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센터, 전국 최초 이산화탄소 모니터링 결과 발표
여수지역 양식어장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감소하고 있다. 청정해역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원장 이인곤)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여수지역 양식어장 21개소에 대한 정기 환경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 최초여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여수지역 양식장의 수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01~2.70mg/L 의 범위로(평균 1.71mg/L) 2012년 2.01mg/L과 2011년 2.20mg/L 에 비해 매우 낮은 농도를 보였다.
해양에서의 이산화탄소 농도 기준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았지만 금번 조사의 경우 1월∼4월에 비해 5월∼12월에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적 농도차이의 원인은 아직 확인할 수는 없으나 양식장별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해양에 있어서 이산화탄소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는 상태에서 이번 조사결과는 큰 의미를 갖는다.
한편, 대기중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약 50%가 해수면을 통해 해양에 녹아들고 있어, 심할 경우 플랑크톤이나 산호, 조개류 등 해양 생물들이 뼈나 껍데기를 만드는 것을 방해해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