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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휴양이 없는 돌산봉황산휴양림

  • 입력 2014.03.09 11:05
  • 기자명 yosu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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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돌산읍 신복리에 봉황산자연휴양림이 만들어진 것은 편백나무숲 때문입니다. 그런데 편백향은 없고 온통 시멘트냄새뿐입니다. 숲을 파헤쳐 사방으로 무리하게 임도를 내고, 건물을 짓느라 산을 깎고 석축을 쌓았습니다.

여수시는 휴양은 커녕 펜션 임대에만 신경을 쓰는 방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방 장사가 잘된다고 하여 혈세를 쏟아부어 지금도 자연을 훼손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사를 날림으로 하여 여기저기가 부서지고 파헤쳐져 있습니다. 임도에 심어져 있는 팔손이 나무는 관리를 하지 않아 시들어져 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팔손이나무를 심는 것부터 잘못된 선택입니다. 등산객들은 모든 관리가 여수시 녹지과인데도 이 모양이다는 것에 더 한심함을 느끼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합니다.

운영에 있어도 관리실 태극기가 조기로 달려있어 시민이 항의를 하고, 여자화장실은 잠궈있는 등 엉망입니다.

심지어 입구 작은 저수지가에는 나무데크를 만들었는데, 누가 무엇때문에 이곳을 거닐지를 전혀 예상하지 않고 만든 시설이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여서동에 사는 조모씨(55세 )는 "여수시가 운영하는 휴양림에서 힐링 자연 치유가 되기보다는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예산 낭비를 보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둔덕동 시민 공모씨(59)는 "애초에 시설 위치가 잘못되었다"고 하면서 숲을 훼손하는 봉황산 중턱보다 저수지 근처 밭에 만들었어야 한다는 지적을 하였습니다.

종합적인 휴양림 조성 계획보다 즉흥적인 시설 공사로 휴양없는 휴양림이 되어가고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씁쓸하게 합니다. 이렇게 봉황이 사는 봉황산이 멍들고 있습니다.








차로 드나드는 펜션 입구 저수지에 세운 나무 데크와 난간 표시




관광객이 드나드는 관리사무소에 매달린 조기



옹벽 콘크리트에 석축까지 쌓으면서 휴양림숙박시설을 만들어야 할까?






봉황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임도에 심어진 셀수 없이 많은 팔손이나무들이 시들어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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