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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중심 관광특구 조성 추진 ... 외국인 관광객, 관광인프라 구축 해결해야

  • 입력 2014.05.23 13:59
  • 수정 2014.05.23 14:28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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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가 박람회장과 구도심권을 연결하는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중앙동 이순신광장 주변.

23일 착수보고회 ... 전국 28개소 지정, 해양형 5곳

여수시가 관광특구 조성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현재 전국에 28개소가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다. 전남 지역에서는 구례(97년)와 목포(07년)가 지정됐다. 여수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전국에서는 29번째 전남에서는 3번째가 된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관광특구는 박람회장을 포함한 해양박람회 특구를 포함한 해양형으로 부산 해운대와 인천 월미도, 목포와 통영 미륵도, 충남 보령해수욕장 이렇게 5곳이다.

공간적 범위는 4가지 안이 논의되고 있다. 먼저 1안은 박람회장과 만성리, 구 도심권, 국동항, 돌산을 포함한 약 8㎢다. 이 구역은 다수의 숙박집객단지가 들어 있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너무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자칫 관광특구의 특수성과 매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2안은 1안에 경도리조트가 있는 대경도를 포함하는 안으로 골프리조트와 해양팬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강점이지만 관광특구 지정 요건 중 하나인 분리되지 않은 공간의 연속성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

3안은 1안에서 대경도와 히든베이 호텔을 삭제한 구간으로 면적은 7㎢다. 범위가 줄어들면서 관광특구의 특수성 및 매력성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족한 숙박시설은 돌산시청과 근처의 숙박시설로 해결 가능하다.

하지만 관광자원이 없고 숙박 및 주거지역이 위치해 있어 관광특구의 이미지와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4안은 3안에서 더 축소돼 돌산시청 인근 숙박시설을 제외한 구역이다. 주요 관광지만 포함한 최소한의 범위를 가지고 있어 특구의 특화성과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특히 관광코스로 견결시켜 발전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모색이 용이한 점도 있다. 하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해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공간적 범위를 결정해도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우선 시는 관광특구에 주요 지표인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다른 해양형 관광특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해양형 관광특구의 경우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수가 2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가장 적은 미륵도가 년간 약 10만명이 다녀가지만 여수의 경우 지난해 기준 4만5,000명선이다.

외국인을 위한 관광인프라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외국인 전용 유흥음식점이나 관광식당이 없고 면세점도 없다.

한편 관광특구 지정은 여수시장이 도지사에게 신청서를 제출하면 도지사가 관광특구로 지정할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 한 뒤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지정고시하게 된다.

시는 23일 오후 이와 같은 ‘여수시 관광특구 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고 6월 중으로 개발구상안을 마련해 지역주민과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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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현 2014-05-26 15:31:09
텅빈 엑스포장과 텅빈 구도심을 연결해서 무엇을 한다는 말인가요? 최우선 과제는 엑스포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광 인프라 이야기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순천은 정원박람회 이후에도 재정비를 거친후 평일에도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여수 엑스포장은 조금 있으면 폐허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