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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철회하라" ... 여수 기중기지회 노동자 고공철탑농성

  • 입력 2014.06.02 15:25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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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고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했던 기중기지회 소속 노동자 2명이 2일부터 석창사거리 인근 송전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2일부터 노동자 2명 석창사거리 송전탑

천막농성을 벌이던 기중기 노동자 2명이 철탑 고동농성에 들어갔다. 기중기지회는 그동안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청사 앞 근로복지공단 인근 인도에서 천막농성을 계속해 왔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전남동부지역기중기지회 소속 조합원 2명은 이날 오전 2시께부터 여수시 석창사거리 인근 30여m의 송전용 철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회는 이날 오전 11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기중기 임대사들은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하며 노조 파괴에 혈안이 돼 해고와 직장폐쇄를 단행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수차례 대화 노력을 해왔지만 성의를 보이지 않아 해고 노동자들이 철탑 농성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동부지역중기지회는 지난해 10월 노동조합을 결성해 기중기 임대사 측에 8시간 노동, 일요휴무 보장, 고용안정 보장 등을 요구하며 단체협상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사측은 이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대한중기가 지난해 12월 노조 간부를 해고한 것을 시작으로 동신크레인과 남양이 지난달 24일 직장폐쇄와 함께 15명의 조합원에게 해고 통보를 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

건설노조는 오는 5일 전남지역 노동자들의 철탑농성 현장 집회에 이어 11일 전국 건설노동자 집중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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