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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샌드위치, 맛 좋은데요"

  • 입력 2014.07.21 16:02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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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뚜라미 샌드위치17일 오후 전주에서 ‘이삼구 박사와 함께 하는 미래식량 시식회‘에 선보인 영양만점 귀뚜라미 샌드위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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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구 박사와 함께하는 미래식량 시식회... 귀뚜라미, ‘혐오‘ 이미지 극복이 관건
"인류는 5~10년 내 물과 식량부족에 따라 식량전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김용 UN 세계은행총재가 지난 4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 도중미래 식량 위기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미래식량으로 꼽히는 여러 가지 대안 중 하나인 귀뚜라미가 식탁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

지난 17일 오후 7시, 전북도청 앞 소피아 여성병원 옥상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삼구 박사와 함께 하는 미래식량 시식회‘가 바로 그것. 지난6·4지방선거에서 이색 귀뚜라미 정책연대(관련기사 :귀뚜라미, 맛도 좋고 돈도 벌게 해주네)로 당선된 박성일 완주군수를 포함해 전주시민 4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시식회에는 귀뚜라미를 이용해 만든 월병, 비스킷, 쿠키, 스낵바, 샌드위치가 등장했다.참가자들은 낭만의 곤충 귀뚜라미를 이용한 음식을 직접 시식하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먹어보니 식감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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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뚜라미로 만든 과자류17일 오후 전주에서 ‘이삼구 박사와 함께 하는 미래식량 시식회‘에 선보인귀뚜라미로 만든 월병, 쿠키, 비스킷, 스낵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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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구 박사는 누구?
인공무지개 원천특허를 가진 이삼구 박사는 현재 전북대학교 연구교수다. 전북대 IT융합농기계사업단 시절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미국 인명정보기관(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ABI)의 ‘21세기 위대한 지성 1천 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UN산하 ISO 국제표준화기구 한국대표를 맡아 각국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16년 ISO TC23/SC6총회를 전주에 유치한바 있다. 미래식량 개발을 위한 귀뚜라미 대량생산 특허를 보유한 그는 현재 귀뚜라미 대량생산 샘플농장에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삼구 박사는 미래식량 시식회 개최 배경에 대해 "미래식량 시식회는 대한민국 최초"라면서"제가 UN FAO의 중요한 자료를 가져와서 실험을 한 결과 실제 유엔에서 발표한 여러 가지 기능성, 영양성 그리고 미래산업으로서 가치를 충분히 검증했기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다음은 귀뚜라미 시식 평이다.

"처음 부담스럽게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식감이 좋은데요. 친환경이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오스 갤러리 전해갑 대표)

"귀뚜라미, 메뚜기, 여치는 성경에서도 먹으라고 나오는 곤충이에요. 샌드위치만 먹는 것보다도 샌드위치 속에다 귀뚜라미를 넣어 먹으니 귀뚜라미 맛이 잘 어울려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배효란 한지마을 대표)

이날 시식회에 참석한 박성일 완주군수는 "우리 농촌 현실이 고령농"이라면서"큰 인력이 소모되지 않는 귀뚜라미를 미래농업의 경쟁력 있는 자원으로 완주군이 크게 키워 미래 식량자원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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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월병을 최초로 만든 배옥희 원장은 “기존에 있던 반죽에 귀뚜라미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이 듬뿍든 영양만점 월병을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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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일 완주군수는 “큰 인력이 소모되지 않는 귀뚜라미를 미래농업의 경쟁력 있는 자원으로 완주군이 크게 키워 미래 식량자원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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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재균 전주 소피아 여성병원장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의 육류 생산에 들어가는 사료나 원자재를 귀뚜라미 생산과 비교하면, 귀뚜라미는 생산원가나 환경 오폐수·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라면서 "이런 점을 봤을 때귀뚜라미가 향후 중요한 미래식량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측 가능하다"라고 예찬했다.

귀뚜라미 월병을 최초로 만든 배옥희 원장은 "기존에 있던 반죽에 귀뚜라미가 가진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을 갈아월병을 만들었다"라면서"월병에 들어가는 수입산 견과류를 적게 하는 대신 신토불이 귀뚜라미를 넣어 맛도 좋고영양도 충분히 대신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양오봉 전북대 교수는 "귀뚜라미가 인체에 미치는 좋은 영향을연구를 통해 밝혀내겠다"라고 다짐했다.

귀뚜라미가 ‘미래식량‘으로 각광받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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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식량 귀뚜라미 시식회를 연 이삼구 박사의 모습이삼구 박사는 "귀뚜라미의 산업규모 전망은 2020년 국내 1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국내산업의 구조를 볼 때 사료시장의 수입규모 10조원과 음식물관련 30조원 식용으로써 20조원 이상 등의 산업규모와 가치를 고려 할 때 반드시 선제적 선도적으로 연구개발과 지원을 통해 실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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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후변화(Climate Change)에 적절한 대응을 못한 결과, 기후 이상 현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물과 식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인구가 현재 70억 명에서 2050년경 90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전 세계에 있는 식량의 두 배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UN 연구 결과다.

특히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향후 FTA와 TPP체결로 농가에 암울한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1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으로 ‘곤충산업육성정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2015년 까지 귀뚜라미, 밀웜, 흰점박이꽃무지와 장수풍뎅이 굼벵이 등 4종류의 곤충을 식품으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앞서 미국, 프랑스, 일본,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호주 등 북미와 유럽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곤충산업을 미래 대체식량산업으로 추진 중이다.

귀뚜라미는단백질과 저지방 무기질 및 비타민이 풍부해 미래식량으로 영양과 가치가 입증됐다.

특히 곤충산업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존 축산업에 비해 거의 발생치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 항생제 첨가할 필요가 없고, 유전자조작(GMO)으로부터 안전하다. 다만 혐오식품의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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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구 박사와 함께하는 미래식량 시식회에 모인 박성일 군수와 전주시민들이 기념촬영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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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미래식량 귀뚜라미는 사람과 가축들에게 잠재시장이 무한하다. 고령농으로 쇠퇴해가는 농촌과 은퇴자들에게 적합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삼구 박사는 "정부 발표에 따르면 귀뚜라미의 산업규모 전망은 2020년 국내 1조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면서"더불어 국내산업의 구조를 볼 때 사료시장의 수입규모 10조 원, 음식물 관련 30조 원 그리고 식용으로써 20조 원 이상 등의 산업규모와 가치를 고려할 때 반드시 선도적으로 연구개발과 지원을 통해 실버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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