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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진박물관도 만들고 빈집도 관광산업으로 활용하자

[시민들이 제안하는 공공디자인] 시민디자인탐사대 결과보고

  • 입력 2014.08.14 16:59
  • 수정 2014.08.18 14:31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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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전경

시민들이 직접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현장에서 찾은 공공디자인이 나왔다. 오래된 사진박물관도 만들고 빈집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하자고 주장했다.

앞서 시는 올 1월부터 19명으로 구성된 시민디자인탐사대를 운영했다. 이들은 구도심권 지역을 4곳으로 나눠 현장을 살피며 지역에 맞는 맞춤형 공공디자인을 찾았다.

중앙동・고소동, 문화예술이 있는 곳

이 곳은 오동도와 진남관, 해양공원, 이순신광장, 고소대 등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몰려 있는 곳이다. 탐사대는 이 곳을 문화와 예술이 있는 곳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먼저 탐사대가 주목한 곳은 오포대다. 오포대는 일제 시대 정오를 알리는 시계탑 역할을 했던 곳으로 여수기상대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종화동 해양공원과 장군도 등을 조망할 수 있는 핫 플레이스다. 최근에는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오포대는 빨간 벽돌로 지어진 원형건물로 이국적인 모습에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이 곳을 전망대로 활용하자는 것.

또 인근에 오래된 사진박물관을 만들어 여수의 근대역사를 알려주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빈집을 활용한 갤러리 등 관광산업과의 연계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인근에 위치한 천사벽화마을을 활용한 골목지도 등도 제안했다.

동산동・관문동, 전통마을로 만들자

동산동과 관문동은 옛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의 거리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입구에 한옥대문을 만들어 관람객을 유입하자는 것.

엑스포장에서부터 시내로 유입되는 중간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의 유입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진남관 뒷길에 공예품이나 민예품, 전통의상, 전통찻집, 민속주점, 골동품, 대장간 등을 유치해서 새로운 관광거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남산동・신월동, 새로운 힐링길로

남산동과 신월동은 걷기 코스로 개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먼저 남산동의 경우 수변을 이용한 수군도보길이 테마다. 곳곳에 수군들의 일상생활을 담은 미니 조형물을 설치해 걷기의 지루함을 없애자고 주문했다.

신월동 구간은 신월이라는 지명에 맞춰 달을 주제로 한 조형물을 설치하자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쉬면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길거리 벤치를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했다.

한편 시는 이번에 나온 제안들을 점검해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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