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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만들기 위해 배병우와 허영만 전시관 만들자”

지방자치시대 특별기획 1 – 서천석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

  • 입력 2014.11.14 09:20
  • 수정 2017.03.21 03:44
  • 기자명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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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벽화

해방 후 잠시 실시됐던 지방자치제도가 1991년 3월 26일 30년 만에 부활한지 올해로 23년째 됩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출범한지 11년이 흘렀습니다. 한국의 지방자치는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임명직이던 시장을 시민들이 직접 선출하도록 법도 고쳤습니다.

시의회를 통해 단체장의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도 되살렸습니다.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방자치는 실험중입니다. 권력화 되는 지방의원들이 제 역할을 감당하도록 또다시 감시하고 견제해야합니다. 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을 감시, 견제하는 좋은 도구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있습니다.

위원회가 제 구실을 해주면 참 튼튼한 지방자치 시대가 열릴듯합니다. 여수넷통은 이런 취지로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다’라는 특별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여수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소속 위원들을 만나 동네 소식을 듣고 주민자취위원회가 나아갈 길을 물었습니다.

▲ 서천석위원장

첫 회로 여수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서천석 회장을 만났습니다. 서 회장은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때 중앙동은 여수 상권의 핵심지역이었습니다. 맛있는 식당이 즐비한 거리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항상 붐비는 곳이었고 싱싱한 해산물이 날뛰는 어시장도 활기찼습니다.

하지만 중앙동은 세월이 흐르면서 상권이 다른 장소로 옮겨지고 사람들이 중앙동을 떠나면서 서서히 사람들 기억에서 잊혔습니다. 최근, 중앙동이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수밤바다의 아름다움이 사람들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중앙동에는 이순신광장과 여수밤바다를 보기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고소천사벽화 거리’에도 사람들 발길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여수 중앙동이 옛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수능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2일 오후, 서천석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다음은 서천석 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입니다.

▲ 중앙동주민센터

- “안녕하십니까?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우선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이시니 동네 자랑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중앙동은 이순신장군의 얼과 발자취가 서려있는 민족의 성지이자 한때는 여수에 얼굴이며 상권의 중심지였습니다. 신도심 건설로 인해 상권이 분산되고 인구가 빠져나가 원도심공동화로 어려움이 컸습니다만 여수박람회 성공개최로 도로 간판정비와 고소천사벽화골목, 이순신 광장조성 그리고 좌수영다리 개통, 이순신동상과 좌수영 거북선 전시관이 전시되면서 그나마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수밤바다와 해상케블카가 운행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중앙동을 찾아와 경기가 살아나리라 기대합니다”

- “현재 중앙동은 구도심에 속해 있어 인구유입과 상권 활성화가 큰 이슈로 자리할 텐데요. 중앙동의 현안문제 중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것 2가지 정도만 말씀해 주시죠”

"관광객들이 편히 주차할 수 있는 대형 버스전용주차장과 명품 벽화골목으로 조성된 오포대 부근 전망대 설치 그리고 관광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와 편익시설이 하루빨리 만들어 졌으면 합니다.

- “주민자치위원회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할 텐데요.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교육 언론 문화 예술 경제계에 몸담고 있는 중앙동민 25명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또, 3명의 고문을 모시고 위원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노래배우기

- “주민자치위원회가 만들어진지 11년이 지났습니다. 주민자치의 올바른 실현을 위해 위원회가 활발한 활동을 펼쳐야 하는데 주민자치의 실현도와 성과를 내기 위해 향후, 위원회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기를 바라나요"

“주민자치위원과 지역 원로, 동장, 시의원, 도의원이 한데 모여 힘을 모으고 지역에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자주 만나 토론회 열고 그 결과를 한 목소리로 만들면 주민자치가 더욱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센터는 마치 시 집행부와 시의회의 축소판인 듯합니다. 위원회와 주민센터가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까요"

“중앙동장을 비롯한 동 직원 그리고 유관기관과 단체가 자주 만나 현안사업에 대한 토론을 통해 마찰 없는 동반자로 가야합니다”

-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타 주민자치위원회가 구별되는 특색 있는 사업이 있다면”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원도심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평소 찾지 않은 골목길을 명품벽화 길로 조성했습니다. 이 거리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 천사날개

- “끝으로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여수시장과 여수시에 꼭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고소천사벽화 골목은 부산 ‘감천벽화문화마을’ 그리고 통영 ‘동피랑’과 비교해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주변 풍광이 아름답고 이순신장군과 관련된 문화유적이 많습니다. 또, 해상케이블카와 여수밤바다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

오포대 주변을 잘 정비해서 전망대와 쉼터 그리고 편익시설이 보완되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중앙동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고소동 전망 좋은 곳에 예술인들 창작공간을 만들고 여수출신의 유명한 사진작가인 배병우씨와 허영만 화백 전시관을 만들면 문화와 예술이 살아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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