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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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 여수넷통
  • 승인 2014.12.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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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광주대학교 교수, (전)한국은행 국제금융부, IBM 재무기획관리본부)

지난 11월 17일 서울에서 국제 사회적 경제협의체 창립이 있었다. 그리고 18, 19일 창립 기념포럼이 사회적 경제에 관심 있는 학자,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하는 가운데 뜨거운 열기로 진행되었다. 그만큼 현 시대에 사회적 경제에 거는 기대가 한국사회에서는 크다는 것이다.

광주는 지난 20일 광주광역시, 고용노동부 주최로 광주NGO시민재단, 광주권역 사회적기업 협의회 등 6단체의 주관으로 몬드라곤 대학교의 호세 마틴 로렌, 이나고 블랑고 등 두 교수에 의하여 ‘변화를 위한 연대’, ‘몬드라곤 대학의 사회적기업 아카테미’의 주제 발표가 연이어 있었다.

지방에서는 제주와 광주에서만 국제 사회적 기업 전문가 초청 포럼이 준비되어 진행되었다. 광주광역시도 협동조합의 본거지인 강원도 원주 못지않게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들이 높다는 증표이다.

구청을 포함한 지자체단체장들로부터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에 관심들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필자의 관심은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는 몬드라곤 대학의 설립주체와 담아내고 있는 교육의 내용이었다.

한국의 학교는 국공립, 사학으로서 사립의 유형만으로 학교를 설립할 수 있을 뿐이다. 반면에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설립된 협동조합 방식의 대학 등이 6개 이상이 협동조합과 긴밀하게 연계하여 운영되고 있다.

물론 ‘몬드라곤의 변화를 위한 연대’의 주제발표도 의미 있었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의 문화가 어떻게 몬드라곤의 협동조합에 영향을 미쳐는 가는 비교경영학의 관점에서 매우 흥미가 있는 사례이다.

그 시대나 장소의 문화는 기업이나 조직체에 작용을 한다. 그 문화의 특징들을 조직체에 잘 적용함으로써 순기능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도 있다. 반면에 이를 잘못 수용하여 부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경우도 있다.

사회적 경제는 상호호혜로서 시장경제의 거래나 기부와는 다른 형태이다. 시장거래는 일반적으로 당사자들간의 직접적인 이해와 연계된다. 반면 기부는 한쪽은 조건 없이 자신의 경제적 자산을 제공하고 다른 쪽은 수혜로서 반대 대가없이 거저 제공 받는다.

그러나 사회적경제의 거래는 경제적 호혜를 제공하지만 제공받은 자에게서 직접적으로 그 댓가를 받지 않고 제3자에게 제공토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물론 사회적경제도 직접적인 반대급부로서 거래는 형성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정신은 제공하는 수혜들이 확산하여 사회적인 수혜의 폭들을 넓혀나가는 것이다.

경제학에서 투자승수에 의한 유수정책이 사회적 경제에서는 그 대상으로 사람이나 조직체 또는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이다.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등은 그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지레 판단을 한다.

일부 사회적 기업에서는 사회적 기업 참여자로서 구성원들의 도덕적인 해이로 기우가 현실로 표출되는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한국에서 그 움을 트고 있는 사회적 경제를 일방적으로 비효율적이고 단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는다.

연계되고 있는 지역이나 구성원들의 문화적인 특징들을 협동조합의 운영에 잘 결부하면 기업 특히 주식회사의 폐단으로서 성과물의 소수자에 의한 집중이라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한국사회의 최근의 화두는 일자리 창출이다.

이전과 달리 경제성장이 이에 비례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지는 않는다. 경제정책을 펼치는 경제 관료들의 고충도 이 분야에 쏟은 금액만큼 양질의 일자리는 쉽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의 성과들이 스페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독일 등에서 기대이하 결과이었다. 독일은 자본집중에 의한 기업들에 비하여 그 경영성과들이 협동조합에서 비효율적으로 행하였다는 요인분석들이 논문 등으로 제시되고 있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몬드라곤 협동조합 대학을 중심으로 독일 등 쇠퇴하고 있는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의 사례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외의 다양한 성공적인 협동조합을 연구, 분석하여 몬드라곤 협동조합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그 좋은 사례들이 몬드라곤 대학생들을 작년, 재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등에 유학토록 하여 한국의 의료생활협동조합의 태동 동기와 운영원칙 그리고 '한 살림‘, iCOOP생활협동조합 등을 관심 있게 분석시키고 있다.

작년에 몬드라곤 대학교의 두 여학생은 원주, 남원 등의 지역을 직접 방문, 협동조합 구성원들을 면담하는 등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이미 졸업논문으로서 제출하기도 하였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인력양성과 자체 경영에 대한 교육필요성에 의하여 협동조합으로 대학교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대학신입생은 입학과 동시에 교수와 학생간 졸업 후 경제력 자립을 윟하여 밀접한 현장 실무 등 예비 사업가, 직장인으로서의 집중적인 교육훈련을 받는다.

물론 순수한 학문으로서 학생들의 연구에 대한 기회도 충분히 제공을 해 주고 있다. 형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대학생활 내내 학생들은 우리 한국대학의 창업동아리 수준을 뛰어 넘은 실질적인 산학연계를 지속시키고 있다.

몬드라곤 협동조합뿐만 아니라 케냐의 법률협동조합도 학생들의 연구대상에 물론 포함된다. 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집중되고 규모화 된 자본에 의한 조직체들에 대한 경쟁력들에 대하여 차별화 할 수 있는 협동조합의 우위요소들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로 사회적경제가 쇠락하고 있는 것도 몬드라곤의 현장에서의 일상적인 협동조합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는 대비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협동조합의 높은 관심을 직접 자료수집, 분석하기 위하여 몬드라곤 협동조합 대학교에서 한국에 학생들을 집중 유학 권유하고 있는 것은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밝은 미래를 예측케 해주고 있다.

스페인 몬드라곤 지역에서 사회적경제의 굳건한 토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협동조합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는 역동성에 있다. 광주도 지역공동체의 문화적인 특성을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지역재단 등 사회적경제 동력활용에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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