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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끊겼던 크루즈 올해 8항차 입항, 활기 찾나

크루즈 관광객 불편 사항 면세점 입점 해결해야

  • 입력 2015.01.06 14:10
  • 수정 2015.01.07 20:48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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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박람회장내 크루즈 전용부두를 8만톤급에서 15만톤급으로 확장 공사를 지난해 12월 마치면서 여수를 찾는 크루즈 선박이 늘어날 전망이다.

박람회 이후 발길이 끊어졌던 크루즈 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문제는 이들 관광객의 구미를 맞춰 줄 관광코스 개발과 면세점 입점이 가능하냐에 따라 크루즈 산업이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동력이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로얄케리비언크루즈가 오는 4월 14일을 시작으로 10월 19일까지 8차례 입항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각 항차별 3000명씩 총 2만4000명이 이 기간 여수를 다녀갈 예정이다.

이 같은 크루즈의 여수항 입항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박람회장내 크루즈 전용부두를 8만톤급에서 15만톤급으로 확장했기 때문에 가능해 졌다.

당초 2016년 12월말로 예정된 크루즈 항만 확장공사는 지역의 요구와 여수수산청의 노력으로 당초보다 2년을 앞당겨 지난해 12월 완공을 마쳤다.

시도 이에 발맞춰 크루즈 전용부두에 6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300㎡ 규모의 크루즈 종합관광안내센터를 운영한다. 현재 설계가 완료됐고 오는 5월 준공예정이다.

크루즈 안내센터에는 외국 관광객을 위한 안내소는 물론 환전소와 지역특산품 및 관광기념품 판매장도 들어서게 된다.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셔틀버스 지원, 1항차당 300~500만원 지원, 차량 임차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준비했다.

여기에 여수와 순천, 광양을 하나로 묶는 관광코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시간 코스와 8시간 코스를 개발하고 특히 시내권 쇼핑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문제는 면세점 입점이다. 여수를 찾는 관광객의 경우 여수박람회장,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 그리고 순천만과 국제정원박람회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매력이 있지만 실제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면세점이 없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관광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9월 여수상의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여수항 크루즈 관광산업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강숙영 교수(경기대학교)는 면제점이 없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이 자리에서 강 교수는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수는 다른 기항지 보다 의사소통이 불편하고 관광지와 관광지가 흥미롭지 않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도의 전통 맛과 이미지가 없고 관광객들이 원하는 쇼핑을 할 수 있는 면세점이나 백화점이 없는 점은 큰 문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여수시도 면세점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정부 차원의 사후활용방안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고심에 빠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2개 업체가 면세점 입점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업체들이 200평 규모의 공간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후활용안이 확정이 되지 않으면서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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