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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전남이 아껴둔 마지막 청정지역... 도로 개선 시급하다”

〔지방자치시대 특별기획 5〕오홍우 돌산읍 지역발전위원장

  • 입력 2015.01.07 13:22
  • 수정 2017.03.17 17:12
  • 기자명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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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대책

해방 후 잠시 실시됐던 지방자치제도가 1991년 3월 26일 30년 만에 부활한지 올해로 23년째 됩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출범한지 11년이 흘렀습니다. 한국의 지방자치는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임명직이던 시장을 시민들이 직접 선출하도록 법도 고쳤습니다.

시의회를 통해 단체장의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도 되살렸습니다.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방자치는 실험중입니다. 권력화 되는 지방의원들이 제 역할을 감당하도록 또다시 감시하고 견제해야합니다. 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을 감시, 견제하는 좋은 도구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있습니다.

위원회가 제 구실을 해주면 참 튼튼한 지방자치 시대가 열릴듯합니다. 여수넷통은 이런 취지로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다’라는 특별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여수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소속 위원들을 만나 동네 소식을 듣고 주민자치 위원회가 나아갈 길을 물었습니다.

여수넷통 지방자치시대 특별기획 다섯 번째 순서로 지난 5일 오전, 오홍우 지역발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돌산읍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없습니다. 돌산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민자치위원회 역할을 대신 맡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홍우 돌산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돌산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이점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 다음은 오홍우 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입니다.

▲ 향일암

- 안녕하십니까?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우선 돌산읍 지역발전위원장이시니 동네 자랑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14년 8월 7일 완도, 진도, 돌산, 임자도 네 곳을 ‘자연힐링 대표섬’으로 선정 발표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돌산은 산소 음이온이 CC당 1천 943개로 단연 최고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산소 음이온은 노화방지, 혈액 정화작용, 면역력 증가에 효과가 큽니다. 따라서 돌산은 청정공기, 청정해역을 갖고 있는 전남에서 아껴 놓은 마지막 땅입니다. 또, 돌산에는 향일암, 방죽포해수욕장, 무술목 등 천혜의 관광지도 많습니다”

▲ 주차공간

- 요즘 돌산읍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돌산공원서 자산공원을 잇는 전국 최초의 해상케이블카 때문입니다. 해상케이블카 인기가 하늘을 찌를듯합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돌산대교 인근 교통체증 때문입니다. 지역발전위원장으로서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해상케이블카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문제는 큰 고민거리임에 틀림없습니다. 현재 본격적인 관광시즌이 아니라서 우려했던 교통체증은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오동도 쪽에 250면의 주차장이 건설되어야합니다. 또, 시급히 돌산공원으로 진입하는 기존 도로 외에 두 곳 정도를 신규로 개설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차량이 회전하는 흐름이 돼서 해상케이블카로 인한 교통체증은 얼마간 해소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돌산대교 및 회타운 그리고 진모지구 유휴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진두의 넓은 물량장 시설은 여수수산청과 협의해서 사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돌산 갓김치

- 돌산읍은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습니다. 향일암이 있고 해상케이블카도 다닙니다. 최근 돌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갯가길도 인기가 높습니다. 돌산은 먹거리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돌산읍은 관광지 몇 곳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발전이 더딥니다. 돌산읍이 고루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지 두 가지 정도만 말씀해 주시죠.

“돌산은 연육교가 놓여 육지와 연결된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돌산대교가 놓일 당시 돌산에 사는 사람들 가슴은 크게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돌산지역은 작년에 끝난 ‘도서개발촉진법’에 의한 개발에서도 ‘도서 제외지역’이라는 이유로 밀렸고 육지로부터는 여수시에 밀려 현재 제일 낙후된 곳 중의 하나입니다. 때문에 돌산이 발전하려면 가정 먼저 해결되어야 할 일은 도로 개선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청정해역을 잘 보전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 주민자치위원회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의견을 수렴해야 합니다. 돌산읍 지역발전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행정단위 각 리별로 1명씩으로 총 30명의 주민자치위원이 있습니다”

- 돌산읍은 어업과 관광업에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돌산읍 주민 대부분이 바다와 더불어 살고 있는데 이런 특징을 고려해 돌산읍 지역발전위원회와 타 주민자치위원회가 구별되는 특색 있는 사업이 있다면?

“돌산은 어업 생산물뿐만 아니라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었던 곳입니다. 특히, 전작은 여수시에서 제일가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돌산은 열악한 교통 사정과 노령화로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 곳입니다. 젊은 사람 일부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돌산은 근교농업으로 소채류 재배가 많고 그 중에서도 갓과 꼬들배기는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때문에 돌산읍 지역발전위원회에서는 소채류 가격 변동을 줄이기 위해 유통과 가공 부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돌산대교

- 끝으로 지역발전위원장으로서 여수시장과 여수시에 꼭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돌산은 섬도 아니고 육지도 아닌 참 어정쩡한 곳입니다.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돌산은 전남이 아껴둔 마지막 청정지역입니다. 현재 도로가 너무 좁고 급커브 지역이 많아 위험이 상존합니다. 특히, 이런 도로 사정은 지역 발전에 제일 큰 암적 요소입니다”

“따라서 여수시에서는 돌산지역 도로 확충과 개선에 힘을 써 돈은 공단과 시내에서 벌고 돌산에서 휴식하며 힐링하는 곳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문에 여수시는 돌산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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