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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포마, 오물 방류 논란 후 석연찮은 방류관 매립

여수시·포마 “적법하지만 안전과 미관 고려해 공사했다”

  • 입력 2015.01.19 17:22
  • 수정 2015.01.21 14:38
  • 기자명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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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류관 매립

오물 무단방류 논란에 휩싸인 여수포마(주)가 지난 17일 자산공원쪽 해상케이블카 정류장 아래에 오수 및 우수 방류관을 매립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오수처리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아닌 임시방편에 그쳐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오수가 방류관을 통해 배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지난 14일 조환익 여수환경련 국장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돌산대교 인근 돌산공원과 오동도 쪽에 있는 자산공원을 조사한 결과 오수 무단배출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장 조사 결과 돌산공원에서는 오물이 무단 배출되고 있는 우수로를 확인했고 자산공원 인근에서는 오물이 공원 언덕의 맨땅에 그대로 배출돼 공원부지 주변 토양을 심하게 오염시키고 공공수역인 여수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현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사라진 오물웅덩이

실제 자산공원 인근에서는 해상케이블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오물이 웅덩이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이 오물은 지면을 따라 빗물 배수로를 통해 바다로 배출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환경련은 지난 14일 대검찰청에 여수포마를 환경침해 범죄사범으로 신고했다. 환경련의 신고 후 여수포마(주)는 자산공원 아래 오물 웅덩이를 없애고 공공수역으로 나가는 배수로까지 굴삭기를 동원해 방류관을 매립하는 공사를 한 것. 하지만 방류수수질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오수가 방류관으로 유입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련의 조치에 대해 19일 오후 여수포마(주) 관계자는 “자산공원쪽 방류관은 우리가 직접 묻었다”며 “자산공원쪽 오수처리시설도 적법한 절차와 법적 테두리 내에서 설치했으나 보기에 좋지 않고 안전도 우려돼 작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 매립작업

여수시 담당공무원도 “자산공원쪽 매립작업은 미관과 안전을 고려해 여수시가 여수포마(주)에 지도한 사항이다”며 “자산공원쪽 지대가 높고 제대로 된 배수로가 없어서 관망탑에서 나오는 우수까지 배수로로 연결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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