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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10명 중 8명 사립외고 설립 찬성

23일 ‘명문고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 열려
반대측 공감대 형성이 최대 관건

  • 입력 2015.06.24 09:15
  • 수정 2015.06.25 13:40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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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문고 설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사립외고 설립 찬성의견이 79.8%로 반대20.2% 보다 높게 나오면서 여수시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수정 25일 8시 53분] 여수시민 10명 중 8명은 사립외고 설립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여수시의 사립외고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반대하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시가 이들과 어떤 공감대를 형성할지가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

시는 23일 오후4시 여수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명문고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구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사립외고 설립에 대한 주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여수산단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명문 외국어고 설립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79.8%가 찬성했다. 반대는 20.2%에 그쳤다.

찬성 응답자는 남성(81.3%)이 여성(78.2%) 보다 소폭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적령기 아동을 둔 30대가 8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동지역(77.1%) 보다는 읍면지역(90.2%)이 높게 조사됐다.

특히 중학생 이하 청소년이 있는 가정(78.3) 보다 없는 가정(80.4%)에서 찬성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여수에 명문고가 있냐는 질문에는 부정 의견이 86.6%로 긍정 의견(13.4%)의 6배를 넘었다. 여수지역 중학교 우수학생들이 타 지역 학교로 유출되는 이유로는 ‘지역에 명문고가 없어서’가 가장 많은 52.6%로 나왔다.

지역학교 수준이 낮아서(23.4%),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서(16.8%), 타지역에 사교육시설이 많아서(7.2) 순으로 조사됐다.

명문고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85.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여수시의 명문고 육성 시책에 대해서도 61.8%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모른다는 응답은 38.2%였다.

연구용역을 맡은 전남대 산학협력단은 “여수시에 적합한 명문고 모델 및 현실적인 설립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여수시에 거주하고 있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6206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이 중 500명이 응답했다. 응답율은 8.1%다. 표본은 행정동과 읍면별 인구비례 방식으로 추출했다.

응답자 중 남성은 252명으로 50.4%, 여성은 248명으로 49.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7명, 30대 41명, 40대 119명, 50대 126명, 60대 이상 197명이다. 동지역은 398명 읍면지역은 102명이다.

조사방법은 조사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p다.

한편 시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적극적인 여론설득에 나섰다. 지난 11일 여수넷통 좌담회에 이어 24일에는 여수MBC가 주관하는 ‘사립외고 설립 관련 찬반 토론’에도 나선다. 여수MBC의 사립외고 찬반 토론은 26일 저녁 18시부터 1시간 15분 동안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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