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꿈 명함으로 내 꿈을 더 크게 키워요"

여수여중, 장래 직업과 버킷 리스트로 꿈 명함 제작

  • 입력 2015.06.24 09:33
  • 수정 2015.06.24 09:39
  • 기자명 여수넷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여수여중이 지난 1개월간 진행된 진로상담에 이어 학생들의 꿈을 적은 꿈 명함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규문 시민기자] 여수여자중학교(교장 정태안)에 학생들의 꿈 명함으로 가득한 꿈나무가 심어졌다.

앞서 여수여중은 지난 1개월 동안 진로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국어, 도덕, 진로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했다.

이 시간 동안 고민하고 찾아낸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발휘해 잘 해낼 수 있는 구체적인 장래의 직업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명함을 제작한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아름다운 꿈을 참신하고 개성적인 문구로 기록하고, 희망하는 직업과 버킷 리스트를 상세하게 작성하여 생애 단계별 계획을 수립했다. 학생들은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꿈 명함이 꿈나무에 열린 모습을 들여다보며, 서로의 꿈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3학년 조채원 양은 “경찰관이 되기 위해서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경찰 공무원 시험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명함 카드를 만들면서 내가 정말 경찰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확실하게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같은 학년 이다인 양도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누구나 자신의 권리를 찾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사회복지사가 되어 봉사하고 싶다”며 “내가 만든 명함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나를 소개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여수여중은 학생들이 자주 출입하는 2층과 3층 복도에 학년별 한 그루씩 모두 세 그루를 꿈나무를 설치하고 꿈 명함을 매달아놓음으로써 날마다 커가는 학생들의 꿈을 수시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꿈 명함은 졸업 후 꿈나무에서 수확하여 타임 캡술에 영구 보관할 계획이다.

고미애 진로상담부장은 “학생들이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던 꿈들이 꿈 명함 제작을 통해 구체화됨으로써 꿈을 현실화 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20년 후에 이 꿈 명함을 학생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 버킷 리스트(Bucket List) :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리스트, 중세시대에 자살할 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차 버리는 행위에서 유래됨.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