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각종 공공요금이 하반기 일제히 오른다. 팍팍한 서민 장바구니에 무게가 더해질 전망이다.
여수시는 23일 여수시 소비자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심의 안건은 총 3가지. 화장장 사용료를 비롯해 하수도 사용료,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비용 등 3건에 대해 집중 심의해 대부분 요금 현실화에 의견을 모았다.
먼저 하수도 사용료의 경우 현재 원가대비 13.6%에 머물고 있는 요금은 3년간 단계별로 40%까지 인상하게 된다.
1년차에는 원가대비 25%수준까지 인상한다. 이번 인상으로 현재 ㎥당 68원인 요금을 ㎥당 126원으로 올린다. 2년차에는 ㎥당 177원, 3년차에는 ㎥당 202원까지 오르게 된다.
음식물폐기물 처리비용도 대폭 인상된다. 주택용의 경우 평균 100%가 오르며 상가용도 50% 가량 인상된다.
주택용의 경우 3리터 용기는 50원에서 100원으로 오르고, 10리터 용기가 새롭게 신설돼 300원으로 책정됐다. 상가용은 20리터용기의 경우 월정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오른다.
화장장‧봉안당 사용료도 대폭 인상된다. 시는 4가지 유형별로 평균 50%까지 인상키로 했다.
유형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15세 기준의 경우 현재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된다. 특히, 주소지 이전 1년 미만인 자 등에게 적용돼 온 특례자의 경우 현재 12만원에서 40만원까지 올라간다.
이번에 요금 인상을 결정한 각 사안은 조례개정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말께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요금 인상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원가대비 현저히 떨어지 요금을 현실화 하는 것으로 타 지자체에 비해 여전히 낮은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