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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벗어나 숲에서 노니 좋아요.

쌍봉초병설유치원, 숲 유치원 운영

  • 입력 2015.07.09 08:56
  • 수정 2015.07.09 09:12
  • 기자명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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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유치원

"교실을 벗어나 숲 유치원을 체험한다고 하니 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하루 종일 비가 왔기 때문에 비가 오면 어쩌나 많은 걱정이 앞섰지만 거짓말처럼 날씨가 화창했다"

쌍봉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숲 유치원을 운영한다. 쌍봉초 병설유치원은 지난 1일부터 미평 봉화산으로 숲 유치원 체험을 떠났다. 만5세 정다운반 어린이들은 숲에서 하루를 보내는데 숲 해설가 선생님의 재밌는 설명도 들었다.

아이들은 현장에서 발견한 무당벌레 애벌레를 루페를 이용하여 자세히 관찰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모두들 합창하듯이 “와, 멋있어요. 굉장히 놀라워요”라는 말을 되풀이 했다. 수원지 위쪽 계곡에서 맨발로 가재잡기도 체험했다. 아이들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숲에 온 아이들은 가제도 잡아보고 작은 새우도 발견하면서 기쁨을 만끽한 후 잡은 숲 친구들을 자연으로 돌려 보냈다. 하산 길도 즐거웠다. 아이들은 숲 해설가 선생님과 함께 게임도 하고 몸풀기 체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만4세 즐거운반 어린이들은 숲 해설가 선생님으로부터 주변에 있는 나무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또, 숲 해설가 선생님이 전해주는 수원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으며 자연을 더 아끼고 보호해야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아이들은 수원지에서 큰 물고기, 작은 물고기를 보면서 기뻐했다. 만3세 신나는반 어린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가벼운 산책도 했다. 길이 고루지 못해 계단을 조심해야 하는 것을 서로 합창을 하면서 “계단조심, 계단조심”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등산 온 등산객을 만나면 합창하듯이 “안녕하세요?”라고 공손하게 인사도 했다. 이 소리에 등산객들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퍼졌다.

유치원을 벗어나 숲에서 자연과 더불어 활동을 해 보니 자연스럽게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해야함을 알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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