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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주말 방제·구조 활동에 총력 대응

해양오염 방제, 응급환자 5명 이송, 익수자 구조, 표류선박 예인

  • 입력 2015.08.03 14:52
  • 수정 2015.08.03 15:04
  • 기자명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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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수자 구조

여수해양경비안전서가 휴가철을 맞은 8월 1일과 2일 주말동안 방제와 구조 활동에 전념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여인태)는 1일 오전 9시 59분 여수시 만성리 앞 해상에서 발생한 길이 1km의 엷은 백색유막 선저폐수 기름띠를 4시간여 만에 방제를 완료하고 오염원과 행위자 검거를 위해 주변 선박 22척에 대해 기름 시료 94점을 채취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섬을 찾은 피서객이 늘어나면서 여수 섬 지역에서 5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해 여수해경이 육지로 이송했다. 8월 2일 오후 8시 40분께 여수시 화정면 낭도에서 임모씨(21·여·대학생·시흥시)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해 경비정이 백야도로 이송했다.

앞서 8월 1일 오후 4시께는 여수시 남면 금오도 직포 해안가에서 물놀이하던 박모씨(41·부산)가 해파리에 쏘여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여수해경 돌산안전센터 순찰정이 산소소생기로 응급처치를 하며 군내항으로 이송했고, 같은 시간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에서 최모양(14·오산시)이 물놀이 중 독이 있는 물고기에 옆구리를 쏘여 여수해경 경비정이 얼음찜질 등 응급처치를 하며 나로도 축정항으로 이송했다.

▲ 응급환자 이송

특히, 8월 1일 오후 9시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 사는 김모씨(92)가 집에서 넘어지면서 문고리에 머리를 부딪쳐 뇌출혈이 의심될 정도로 심하게 부어오르고 두통을 호소해 보건지소장의 요청으로 경비함정이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해 환자의 혈압 및 산소포화도 등을 살피고 산소소생기를 이용해 산소를 공급하며 육지로 이송했고, 1일 오후 10시께는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에서 휴가 중인 신모씨(56·부산)가 소라를 먹고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고 심한 복통을 호소해 순찰정이 육지로 이송했다.

익수자 구조도 이어져 8월 2일 오전 0시 19분 여수시 남산동 수산물 특화시장 앞에서 신모씨(54·안양시)가 술을 마시고 실족해 해상으로 추락했다. 신씨 일행이 구조하러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수영 미숙으로 구조하지 못하고 신고했다.

여수해경 봉산안전센터 순찰정이 신고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엎어진 채로 바다 쪽으로 30m가량 떠내려가는 신씨를 발견하고 경찰관이 물로 뛰어들어 순찰정으로 올려 구조했다. 신씨 입과 코에서는 포말이 나오고 의식과 호흡이 없어 순찰정근무 경찰관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육상에 도착해 119구급차로 인계했다. 신씨는 여수의 한 병원을 거쳐 광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회복돼 퇴원했다.

▲ 표류선박 예인

한편, 8월 1일 오전 9시 16분께 여수시 거문도 남동쪽 약 60km 해상에서 제주선적 근해채낚기어선 H호(22톤·승선원 6명)가 스크루에 어망이 걸려 표류해 여수해경 500톤급 경비함정이 승선원 및 선박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2시간 동안 예인해 백도 인근에서 민간 잠수부가 그물을 제거했다.

8월 2일 오후 2시 47분께는 여수시 중흥동 부두에 정박 중이던 가스운반선 I호(3,700톤·LPG운반선·한국국적·공선·승선원 15명) 기관실에서 해수 파이프 용접 작업 중 불꽃이 기관실 바닥에 고인 기름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여수해경은 신고를 받고 선장에게 승선원 대피와 기관실에 설치된 고정식 소화시스템 작동을 지시했다. 다행히 기관실 화재는 선원들에 의해 격식을 밀폐시켜 산소를 차단하고 할론가스를 투하해 질식소화로 진화됐다.

여수해경은 주말·휴일 관광객들이 바닷가를 찾을 때는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과 해상 사건사고 발생시 해양경찰 긴급 신고번호인 ‘122’ 및 통합구조신고번호 ‘119'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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