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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LPG통 ... 안전사각지대로 몰리는 섬 주민

주승용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서

  • 입력 2015.10.06 14:04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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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승용 의원이 공개한 방치되고 있는 섬 지역 LPG통.

거문도 등 섬지역 곳곳에 가스안전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여수을)은 6일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섬 지역 LPG 용기 사용에 대한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의원은 여수 거문도에서 찍은 사진을 제시하며 “섬 지역의 LPG 용기는 화물선을 통해 부정기적으로 주민들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보급 중단에 대비해서 LPG용기를 수십 통씩 대량 확보해서 보관하기도 하고, 주택가 골목길이나 유류 드럼통과 혼재하여 보관되는 등 주민들의 사용불편은 물론이고, 사고위험과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는 거문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섬 지역 주민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실제 신안 홍도의 경우에도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관내 대형업소 88곳에 15~40개의 LPG 용기를 보유하고 있고, 일반 가정 115가구에서도 평균 5개 이상의 LPG 용기를 보관하고 있다.

또 경기 안산과 화성의 일부 섬에서는 운송업체가 적자 노선이라는 이유로 정기 화물선을 운항하지 않아 섬 주민들은 폭발과 화재 등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체 어선 등으로 유류와 LPG 용기를 조달한 사례도 있다.

주승용 의원은 “섬 지역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며 “섬 지역 주민들의 가장 큰 염원 중의 하나가 바로 LPG 소형저장탱크 설치이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초 산업부는 2016년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 예산으로 사회복지시설 270개소와 농어촌마을 37개소를 포함한 88억 원을 요청했으나, 기재부 실제 반영은 59억 원에 그쳤다.

산업부는 당초 내년 추진 목표로 농어촌마을 50개소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기재부 안보다 48억 원이 증액된 107억 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승용 의원은 “섬 지역 주민들은 하루하루가 불편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는데 정부의 지원이 너무 소극적이다. 농어촌마을, 사회복지시설과 함께 섬 지역도 빨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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