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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태대교 개통으로 발 묶인 섬 주민 '발 풀린다'

H선사 13일 도선면허 반납키로, 빠르면 이달 중순 도선운항 가능

  • 입력 2016.01.13 10:28
  • 수정 2016.01.15 09:24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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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태대교 개통으로 발이 묶였던 월전, 월호, 횡간, 나발도 주민의 민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이 4개 섬에는 약 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당초 이들 섬 주민들은 지난달 22일 화태대교가 개통되면서 매일 5차례 군내~월호~독정~두라~나발~월전~횡간~마족~군내구간을 왕복 운항하던 H선사가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3회 운항으로 줄였지만 적자를 막지는 못했다.

H선사는 이달 말까지 여객선을 운항키로 했지만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지난 7일부터 여객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화태대교가 개통이 되면서 군내, 독정, 두라, 마족 구간은 육지로 연결이 됐지만 월전과 월호, 나발, 횡간 구간은 여객선이 운항하지 않으면서 발이 묶이게 된 것.

H선사는 이 구간에 대해 여객면허와 도선면허를 모두 가지고 있었는데 당시 여객면허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면허 자체를 반납했다. 그러나 구간이 줄어들면서 이 구간에 대한 여객선 추가 투입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남은 것은 도선을 운항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마저도 H선사가 해경에 반납해야만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월전마을 어촌계가 도선을 운항키로 결정했지만 H선사가 도선면허 반납을 반대하면서 섬 주민들의 불편이 길어져왔다.

현행 유도선법에 따르면 도선면허가 반납되지 않으면 새로운 사업자를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12일 H선사가 도선면허를 반납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들 섬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우선 H선사가 해경에 도선면허를 반납하게 되면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는 절차를 거쳐 빠르면 이달 중순에는 이 구간에 도선 운항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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