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공될 예정인 고흥 영남과 여수 적금도 사이의 연륙교 명칭을 두고 서로 자신의 지명을 주장하고 있다.
이 다리를 고흥군에서는 영남면 팔영산의 상징성을 반영해 ‘팔영대교’로 정하기로 했다. 반면 여수시에서는 기존에 가칭으로 불러온 ‘적금대교’로 할 예정이다.
두 시.군으로부터 다리 명칭에 대해 접수를 받게되면 전라남도 지명위원회는 다음 달에 연륙교의 명칭을 심의해서 국가지명위원회에 보낼 예정이다. 이 과정을 거쳐 완공전에 다리 이름이 확정될 예정이다.
(가칭)적금대교는 2004년 착공해 지난해까지 2,395억원을 들여 교각과 상판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311억원을 들여 포장과 접속도로·안전설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총 길이 1,340m의 이 교량이 완공되면 전남 여수의 섬과 고흥반도가 다리로 이어지고, 다른 다리들이 완공되면 여수~고흥 반도끼리 연결된다.
한편 여수시는 화태도와 월호도를 잇는 다리등 여수 관내 연도교를 비롯해 여수∼고흥간 아름다운 섬들을 11개 다리로 연결하는 이른바 ‘일레븐 브릿지’ 사업에 대해서 남해안 관광에 큰 기대를 갖고 다양한 마켓팅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