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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중근의 <꿈과 노동>

함께하는 정의란

  • 입력 2016.03.29 15:18
  • 수정 2016.03.29 15:40
  • 기자명 천중근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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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과노동문제연구소 이사장/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천중근

‘정의가 최고의 효율이다’는 말이 있다.즉 부조리나 부당함이 갖는 폐해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그런데 그 정의를 감히 말할 수 없는 지도층에 있거나 남보다 나은 위치에 있는 가진 자 들의 솔선수범이나 선행은 찾아볼 수 없고 지위를 이용한 갑 질이나 파행들이 도를 넘어서 있는 부도덕한 정치 사회적 환경에 발가벗겨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림 이해욱 부회장의 갑 질을 지켜보면서 부를 가진 지도층의 바닥과 그들만의 정서나 정신세계를 적나라하게 엿보게 되어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힘과 부는 약자들을 섬기고 도우라고 준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힘든 일상생활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고 있는 우리 이웃과 심지어 힘든 배역의 장애를 짊어지고 있는 삶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서로 돌보고 있는 우리들 주변 이웃 공동체들이 옆 동료나 이웃에게 사랑의 마음과 정을 전달하고 느끼게 해 주면서 마음을 활짝 열게 해주는 일상생활과 참된 가치를 둔 훈훈한 이야기들로 듬뿍 넘쳐나 있음을 지켜보면서 우리사회는 그래도 함께하는 정의가 도처에 있기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다.

평생 몸으로 안고 살았던 노동 사회현장을 뒤로 하고 이제는 장애인들과 종일 지내면서 느끼는 기쁨과 보람이 적지 않게 있다.

우리 장애인 이용자들 간에 이기적으로 욕심내기보다는 서로 돕고 협력하면서 각자의 재능과 많지는 않아도 있는 것 서로 나누고 아껴주는 모습, 그들이 이동의 불편함과 정신과 심리적인 힘듬 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지금의 것을 충분히 감사하며 부족한 그 상황을 오히려 누리기까지 하는 마음을 지켜보면서 우리에게 시사 하는 것을 결코 우리는 놓치거나 간과해서는 안 된다.

▲ 여수시 장애인복지관 문예창작반 첫 작품집 “어떤 시선들” 출판 기념회(2016년 1월)

외모와 사지는 멀쩡하지만 자기가 대책 없이 사고치고 자행한 뭐인지도 모르는 정신 적인 장애를 갖고 사는 넋 나간 상태에서 정치하는 자나 갑 질한 사람도 만만치 않게 많이들 있는 어렵고 답답한 시대적인 상황이지만 비록 몸이 잘 듣지 않고 말이 어눌해 살아가는 게 힘들망정 사랑과 넉넉함으로 인생을 복 되게 살고 있는 우리이웃 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으면 한다.

비장애인으로 살면서 질병이나 사고로 뜻하지 않게 장애를 안고 살게 되는 사람인 중도장애가 9할이기에 이제 예외 없이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피하기보다는 좀 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공감으로 가까이 하면서 우리 모두의 삶의 질 향상과 방향성에 서로 함께 하고자 하는 자세로 고민해 줘야 한다.

끝으로 알프레드 디 수자를 인용한다.

“사랑하라, 한번 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 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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