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詩가 머무는 시간] 유상훈

달력을 넘기며

  • 입력 2016.04.06 23:06
  • 수정 2016.04.06 23:15
  • 기자명 유상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황의동

 

 

 

달력을 넘기며
                            유상훈
달력을 넘기며
깜짝 놀란다.

벌써 4월이라니
찢어진 3월달력을 보니
31일까지 꽉 차있다

휴일이 한번 토요일4번
일요일4번이다.

3월엔 뭐했지?
그리고 1.2월엔?
머리속이 하얗게 된다.

세월이 이렇게
달력넘어가듯 술술
넘어간다.

찢어진 달력은 말이 없고
간간히 동그라미 표시된
날만이 고개를 처든다.

올해도 8개월 남았구나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하며 달력에 동그라미를친다.

▲ 사진 황의동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