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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회의, 이순신동상 건립 반대 성명

  • 입력 2012.04.10 15:02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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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동상 건립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동상 건립 반대입장을 밝혔다.

연대회의는 10일 성명을 통해 “여수시의회 임시회 추경안 심사결과, 삭감됐던 이순신동상 건립공사(9억원)의 기초공사가 강행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지난 4일과 5일, 중앙동 로터리에 식재됐던 꽃나무와 CCTV용 카메라 등이 다른 곳으로 옮겨진데 이어, 6일과 7일 양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광주소재 건설업체에 의해 기초 굴착공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공사는 공공시설물에 대해 시의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불법 공사로 확인됐으므로 여수시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공사강행에 직무유기를 했던 부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현재 이순신동상 건립사업은 의회 추경안 삭감에 따라 사업추진의 정당성을 잃고 재원확보 방안도 불분명한 상태이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따라서 여수시가 이순신동상 건립사업을 재추진한다면 시의회에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해 심의를 받고, 시민공청회 개최 등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한데도 공사를 강행해 지금과 같은 사태를 빚고 있다”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공사 강행과 관련해 공사명칭, 발주자, 시와 건설업체의 계약서 작성 여부, 시 부서의 관리감독 등을 따지는 정보공개청구를 할 것이다. 또 공사 강행 중단은 물론 향후 공사와 관련되어 시 예산이 소요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여수시의회에도 책임 있는 진상조사 활동을 요청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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