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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 전시관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 입력 2012.05.30 16:20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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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전시관 짝짓기… 관람객 선호도에 따라 전시관 관람 만족도 천차만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전시관을 골라보면 만족도가 높고, 기억에 남는 엑스포 여행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인기 있는 관이라도 자신과 궁합이 안 맞으면 오랜 시간 기다려 얻은 관람기회를 허무하게 써 버리게 된다. 여수엑스포에서는 남들 따라 줄서기는 금물.

취향에 따라 주최국 전시관을 찾고, 평소 가고 싶던 나라를 골라 각 국가관을 방문하면 박람회 관람은 절반 이상 성공이다. 나머지는 여수 밤바다의 멋진 야경과 마음에 드는 공연을 찾아보면 여수세계박람회 완전 정복 끝. 조직위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별로 주최국 전시관을 짝짓기 해봤다.

■ ‘투모로우’ 어쩌면 다가올 미래 - 기후환경관

지구온난화의 재앙을 다룬 ‘투모로우’를 재미있게 봤다면 기후환경관을 추천한다. 남극탐험대가 맞이하는 남극의 블리자드 현상을 체험하고 북극 빙하 체험실로 들어가면 무더위 속에도 머리 끝까지 오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복합영상관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위기를 되새기면서 자연스럽게 지구 지킴이로 재탄생하게 된다. 다시 ‘투모로우’를 보게 된다면 블리자드 체험이 영화를 한결 더 생생하게 느끼도록 돕는다.

■ ‘토이스토리’ 발명과 미래 체험 - 해양산업기술관

해조류로 자동차를 만들고, 미세조류를 활용한 자동차 배기가스 제거 기술 시스템을 보여주는 해양산업기술관. 육지에 머물던 미래 발명가의 시각이 무한대로 넓어진다. 해양산업기술관 외곽에 설치된 데크에 올라 박람회장 전면을 감상하는 것 또한 새로운 재미. 오늘의 장난감이 미래 우리의 운명을 바꿀지도 모른다.

■ ‘서편제’ 한국적 이야기에 감동 - 한국관

한국 바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전개된다. 서정적인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선호할만하다. 해송과 다도해, 다랭이마을, 죽방렴, 갯벌 속 아이들처럼 바닷가의 풍경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세계 최대 규모인 지름 30m, 높이 15m의 돔 스크린에서는 심플한 스토리 라인 속에 시원한 풍광이 압권이다. 편하게 누워서 보아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 ‘닥터 두리틀’ 듀공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 주제관

동물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라고? 여수엑스포 주제관에 가면 듀공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앙증맞은 목소리와 재치 있는 말로 대답하는 듀공은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도 듀공의 표정과 움직임에 놀랄 정도. 동물에 대한 사랑을 뭍에서 바다로까지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단, 배 나온 아저씨들은 듀공이 ‘아빠’라고 부를지도 모르니 조심할 것.

■ ‘오션스’ 심해해양생물과 만나자 - 해양베스트관

해양블록버스터 ‘오션스’의 광경에 감동했던 관람객이라면 실물을 만나러 해양베스트관으로 달려가면 된다. 해양베스트관은 심해저에서 끌어올린 해양생물과 심해탐사를 위한 각종 장비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랩에서는 실제로 심해탐사를 마친 연구원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다시 못 올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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