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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입력 2012.06.04 14:12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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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자원봉사자 현장 근무자에 격려 쇄도

“정말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산에서 박람회를 관람 온 최 모씨가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어준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글의 제목이다.

최근 여수시 홈페이지에는 이 같은 글들이 심심치 않게 접수되고 있다. 한결 같이 자원봉사자나 현장 근무자, 일반 여수시민들의 친절에 감사한다는 내용들이다.

부산에서 박람회를 관람 온 최 모씨의 경우 숙박할 곳이 없어 헤매는 최씨를 관광안내소에 근무하는 시자원봉사자 이광희 씨가 자정이 가까운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재워주고 식사까지 대접했다.

최 씨는 “이광희 씨 댁에 자정에 도착했는데도 따뜻한 밥도 해주시고 늦은 밤에 27일 여수박람회 가는 길, 일정, 추천 관람할 곳 등 친어머니같이 너무나 잘해주셨다”며 “늦은 밤 한 번도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외지사람을 이렇게 친절히 마치 자식같이 대해주셔서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돼 이렇게 감사함에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서울에서 온 유 모씨도 “여수 여행에 내 집 같은 친절함에 반했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어느 게장집에서 무작정 밧데리 충전을 부탁했더니 차량용 충전기를 하나 가지고 와서 자기는 안 쓰는 것이니 여행하며 사용하라고 그냥 주셨다는 내용이다. 유 씨는 “처음에 황당했지만 너무도 고마웠다”고 적었다.

대전에서 온 박 모씨도 “후덕한 인심에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에서 “율촌면 덕산리 사는 이영자 할머니가 무료로 2박 3일 동안 집을 내주시고 3년 묵은 석류주 등 극진한 대접을 받아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박람회장 앞 자원봉사자들’이란 글을 보내 온 지 모씨는 “안내소에서 무작정 욕을 얻어 먹으면서도 미소를 잊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며 안쓰럽고 감동을 받았다”며 “왜 자원봉사자들이 미안해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요일에 가족들과 빅오를 보고나서 돌산에 잡혀있는 펜션을 찾아 가고자 박람회장 앞에 있는 안내소를 찾게 되었는데, 안내소 앞에 있는 사람들이 버스가 늦게 온다며 안내소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온갖 욕을 해대고 있었다는 것. “안에 계시는 분들은 목걸이에 자원봉사자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었으며 엄청 당황해하시면서 연신 미안해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여수시 종합안내소에서 일본어 통역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최대식(남, 65세)씨도 숙소를 구하지 못해 지쳐 있는 정선영 씨 가족 4명(어린이 2명 포함)에게 본인의 집을 독채로 내어 주어 정씨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

정씨는 “저희 가족에게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와 남을 돕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체험적으로 보여 주셨고, 특히 저희 자식한테 산교육이 되어 무엇보다도 제일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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