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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전보안단의 아이돌 스타”

  • 입력 2012.06.08 17:45
  • 기자명 3un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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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박람회 위해 뛰는 사람들-5] 27년생 홍준표씨의 자원봉사이야기

관람객이 가장 많이 붐비는 지난 2일. 주말 오전의 정문은 정말 눈 코 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끝이 보이지 않은 인파속에 밝게 웃으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아이돌이 눈에 뜨인다.

홍준표(27년생, 여수시)씨는 일본어 자원봉사를 신청했고, 엑스포를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실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가졌다.

하지만 외국어자원봉사가 아닌 안전보안단으로 배치되어 정문에서 근무중이다.

다른 사람 같으면 불평이 나올 만도 하지만 홍 씨는 "어디에서 근무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금 내 자리에서 열심히 즐겁게 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언제나 열정이 넘치는 홍 씨에게 가장 안타까운 것이 무엇일까.

홍 씨는 "내 일생에 한번 있는 중요한 국가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다기수(2,3,5기)에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주말 오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면 피곤해 박람회장을 돌아볼 기력마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신청했던 기수(5기)를 포기할 때 마음이 가장 아팠다. 몸이 마음을 따라가 주지 못해 아쉽지만 마지막 봉사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 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운다.

홍 씨는 "타지에서 오시는 관람객이 박람회 시작 당시의 불편한 오해들을 많이 질문하는데 타 지역의 언론과 지자체에서 인식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 주어야 한다고 본다. 예상했던 것 보다 관람객이 적어 속이 상하지만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만 천하에 알렸으면 한다" 라고 했다.

인터뷰 내내 사진 속 모습처럼 밝게 웃으며 봉사하는 모습은 필자가 보기에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다. 바로 그 단어는 "아이돌".

자원봉사는 나이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기에 감히 ‘아이돌‘이란 칭호를 붙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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