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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파업, 강성노조 왜 노사화합 택했나?

  • 입력 2012.06.09 08:52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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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노사...2012년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KICK-OFF 시동



"이제 조합원의 사회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혁신의 파트너는 노동조합이어야 한다."

노사파트너십 강연에 나선 박송호 대표의 말이다. 8일 오후 여수 소호동에 위치한 한화사택 렉홀 2층에서 ‘YNCC 노사의 새로운 역할 정립을 위하여‘란 주제로 강연이 열렸다.

이날 강연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지원하는 2012년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KICK-OFF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여천NCC노사는 지난해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바 있다. 앞서 여천NCC노사는 출범초기부터 해마다 노사간 파업으로 강성노조로 알려져 왔다.

이날 강사로 나선 참여와 혁신 박송호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여천NCC출범 당시 천중근 전직 위원장 시절부터 노동기자로 여천NCC노조에 출입했는데 강성노조에서 노사문화 우수기업 대상까지 참으로 시절의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강연에 나선 박 대표는 "임금과 근로조건 향상은 노동조합의 기본이다"면서 "좋은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만요인보다는 만족요인을 가지고 긍정적인 변화에 포인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노동운동의 시대적 흐름이 노동자의 자각을 인식한 87년 노동자 대투쟁이후 전투적 노동운동에서 이제는 노사의 공동화두는 경쟁력이다"면서 "21세기 기업의 생존여부는 노사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달려 있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노사는 마주보기도 하지만 마주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노와 사는 자기역할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자기 포지션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려면 노와사를 대표하는 간부의 역할을 주문했다.

강연 후 질문도 이어졌다. 여천NCC 노조 김원호 법제부장은 "회사가 두 번째 노사파트너십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소통프로그램을 실시해도 피드백이 되지 않는 것은 문제다,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 "노사가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회사는 노사파트너십을 했다는 상징적인 것에만 초점을 두어서는 안 된다"면서 "그 방법으로 좋은 노사관계를 위한 끝장토론, 전직위원장과의 대화, 노사한마음 등반대, 자녀교육프로그램, 부부초청강연 등 많은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회사의 직. 간접적인 비용부담을 주문했다.


강연에 참석한 노사대표의 말도 이어졌다.

여천NCC노조 최호연 지회장은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일은 노사문제다"라며 "지난날 노사 간 많은 아픔도 있었지만 노사파트너십을 통해 서로에 대해 마주보게 되었다, 이제 노사는 같은 지향점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으면 좋겠다"면서 좋은 노사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회사 측 최보훈 전무는 "지회장을 포함해 상집간부가 이 자리에 모여 위기보다 비전을 말하고 있는데 감사하다"면서 "오늘 삼성그룹에서 미래전략실장이 교체되어 사실상 비상경영체계에 들어갔듯이 우리 회사 역시 지금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위기가 기회가 되듯이 노사파트너십을 통해 현장의 안전운전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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