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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펼쳐지는 하멜의 사랑

  • 입력 2012.06.10 13:39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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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오페라 ‘귀항’ 14일부터 예울마루서

창작오페라 ‘귀항’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매일 저녁 7시 30분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막이 오른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문화예술행사 일환으로 마련된 이 작품은 하멜과 그의 동료들이 여수에서 꿈꾸는 사랑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모티브로 했으며, 오랜 타국생활로 인해 귀항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과, 여수처자와의 사랑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외국인들의 갈등이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며 잘 묘사된 작품이다.

여수의 낯익은 풍경들이 잘 드러나 있어 감상하기에 한층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작품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3회 공연동안 출연하는 카메오들도 예상을 뛰어 넘는 인물들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멜이야기의 전문가인 전남대 김준옥 교수가 대본을 써서 역사적인 고증도 잘 이루어진 작품이다.

예술감독에는 이번 여수엑스포심포니오케스트라 ‘왈츠콘서트’와 여수시립합창단 제61회 정기연주회를 전원기립박수로 성공시킨 마에스트로 이재준 지휘자가 맡았다.

수원대 오영인교수가 연출을 맡았으며,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이호준 교수가 작곡했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여수청음악기사, 여서동크리스찬백화점, 인터넷(예울마루,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061-690-8307, 010-2613-9351,010-4336-1341로 문의하거나, www.ysexpoar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헨드릭 하멜 [Hendrik Hamel, 1630~1692]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선박 선원으로 1653년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일행 36명과 함께 제주도에 표착했다. 그는 한양에서 2년 동안 억류 생활을 한 다음, 1657년 전라도 지역으로 배치됐다. 그 때까지 일행 중 14명이 죽고, 살아 남은 22 명은 1663년 여수,남원,순천으로 분산 수용되었다.

하멜은 여수의 전라좌수영으로 배치돼 잡역에 종사하면서 억류 생활을 이어갔다. 1666년(현종 7년) 9월, 하멜은 7명의 동료와 함께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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