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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도 타고 저글링도 하고 거리가 공연장

  • 입력 2012.06.11 14:06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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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공연 시즌2 시작 ... 한국의 ‘판줄’ 일본 저글링 등 참여

박람회를 달구고 있는 또 하나의 이벤트. 거리공연이 시즌2에 들어간다.

조직위는 11일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전시관 대기열의 지루함을 없애기 위한 거리공연 시즌2를 시작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거리공연팀은 ‘시르코악티보’, ‘컴퍼니 위드 볼스’, ‘판줄’, ‘야베료’, ‘갯돌’, ‘고도’, ‘아마루’, ‘달걀귀신’으로 여수엑스포의 새로운 명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시르코악티보’ 공연은 오는 18일까지 국제관 네덜란드 전시관 앞에서 열리는데 우스꽝스러운 연기와 몸짓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5미터 높이의 장대에 매달려 코믹 서커스를 펼치는 ‘시르코악티보’ 팀은 관객 참여형 공연을 통해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코믹 마임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네덜란드에서 온 ‘컴퍼니 위드 볼스’ 팀은 2미터의 높이인 거대한 공 위에서 한 여자가 우아하게 춤을 추고 거대한 남자 인형이 함께 퍼레이드를 펼친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이 공연은 관람객들이 공연자를 함께 따라다니며 공연을 관람하는 등 인기가 높다. 프랑스 니스 등 유럽 등지에서 주로 공연한 ‘컴퍼니 위드 볼스’는 오는 7월 5일까지 엑스포장 내 주요 거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인 ‘판줄’은 우리나라 전통 줄타기로 김대균 선생의 맛깔스러운 재담과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묘미가 곁들여져 전통 연희의 진수를 보여준다. ‘판줄’ 공연은 6월 8일부터 7월 7일까지 매 주말마다 엑스포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저글링 챔피언 ‘야베료’는 2003년 세계 저글링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미국과 유럽 축제에 공식 초청되어 활동한 경력도 있다. 또 일본 방송에서 “TV Champion Juggling King"이라 불리며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최근 여러 공연 활동과 세계 각지에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의 저글링 공연은 6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주요 광장에서 볼 수 있다.

오는 12일부터 거리공연에 참여하는 극단 ‘갯돌’은 마당극 팀으로 해마다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에 참가하며 장승굿, 대보름 지신밟기 등 전통문화를 매개로 잠재된 민족정서를 일깨우려는 시도를 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마당극 ‘품바 품바’와 ‘남도천지 밥‘을 공연하는데 재담과 노래 등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갯돌’의 공연은 오는 7월 11일까지 엑스포광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판토 오브제와 밴드마임, 스트리트 댄스가 만난 국내 퍼포먼스팀 ‘고도’는 마임의 감성과 비트 있고 강렬한 춤을 통해 스토리를 전달한다. ‘고도’팀은 6월 12일부터 7월 11일까지 엑스포장의 주요광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6월 12일부터 7월 21일까지 공연되는 일본 코미디 저글러 ‘아마루’는 빠르고 다양한 장르의 쇼를 개발해 공연의 백화점이라고 불린다. 특히 일본의 경치를 공연작품으로 표현해 재밌게 풍자하는 등 다양한 연극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시즈오카 다이도게 월드컵과 나고야 거리축제, 요코하마 거리축제 등지에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공모를 통해 당선된 국내 극단 호모루덴스팀의 ‘달걀귀신’은 획일화되고 얼굴 없는 우리의 자화상을 말해주는 이동식 게릴라 퍼포먼스다. 현대사회를 사는 도시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 작품으로 관객들을 작품 속에 참여시키는 등 이색 퍼포먼스를 펼치며 오는 19일까지 엑스포장의 이동대로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조직위 김용규 거리공연과장은 “그동안 거리공연에 보내 준 관람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보다 다채롭고 재미있는 공연팀들을 새롭게 편성해 또 한번의 성공적인 거리공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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