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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는 왜 여수밤바다 극찬했나

  • 입력 2012.06.25 10:40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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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구경 후회하지 않으려면…엑스포 관람후 여수밤바다는 필수코스

여수 밤바다♩ 이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가 있어♪

네게 전해 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아

2012년 상반기 엑스포 도시 대한민국 여수를 뜨겁게 달군 노래가 있다. 바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의 한 구절이다.

여수세계박람회가 중반을 넘긴 여수는 지금 엑스포 열기가 한창이다.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엑스포 관람에 이어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있다. 바로 ‘여수밤바다 풍경’이다. 그래서 요즘 여수밤바다는 낮보다 훨씬 뜨겁다. 특히 SNS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여수 밤바다’는 이제 여수의 명소로 떠올라 엑스포의 주제곡으로 자리잡고 있다.

버스커버스커의 노래에는 묘한 마력이 있다. 이 노래는 들으면 ‘여수밤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이 빠져든다. 들을수록 정감이 넘치는 이 노래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국악과 같은 5음계를 사용했고, 단순한 가락으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란다.



여수시민들, 버스커버스커에게 명예시민증 부여해야…

해가 저물면 여수밤바다 거리는 불야성을 이룬다. 노래의 인기가 더해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그렇다면 이토록 여수 밤바다에 열광하는 걸까?

지난 15일 박람회장 빅오 무대에선 ‘여수엑스포 K-POP 공연’이 펼쳐졌다. 버스커버스커가 무대에 오르자 이를 실감케 했다.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장범준은 관중들의 앙코르 요구에 여수밤바다를 2번이나 부르며 관중들을 압도했다. 지난 3월 음반 발매에 앞서 열린 쇼 케이스에서 장범준은 <여수 밤바다>를 쓴 배경을 이렇게 밝혔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예전에 여수로 캐리커처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가 만성리해수욕장 근처 포장마차와 주점 불빛이 너무 은은하고 축제 같고 아름다웠어요. 좋아하던 여자와 같이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그 마음 그대로 빠르게 써 내려간 노래예요. 실제로 노래를 만들고 횡설수설 전화도 걸고 그랬는데요. 50살이 되어서 부르고 싶을 정도로 오래오래 부르고 싶은 노래입니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가 알려지면서 여수는 전국적인 밤바다의 명소가 되고 있다. 시민들은 오는 7월 방학과 더불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외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여수 밤바다의 멋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인해 엑스포로 인한 여수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여수시민들은 여수 밤바다를 만들어 여수를 널리 알린 버스커버스커에게 크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엑스포가 끝나면 이들에게 명예시민증이나 감사패를 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엑스포 관람후 꼭 들러야할 여수밤바다 명소

여수밤바다의 명소로 꼽히는 곳은 크게 2곳으로 분류된다. 그 첫 번째는 엑스포장 주변 구도심권인 종화동 해양공원 하멜등대에서 시작해 중앙동 이순신 광장까지 걸으면 여수와 돌산1.2대교의 야간조명과 함께 여수밤바다의 진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여수밤바다의 멋진 조망권을 원한다면 ‘여수비치펜션‘을 이용해도 좋을 듯싶다. 이곳은 현지인과 외지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이다. 5월에 준공되어 6월부터 영업을 개시했기 때문이다. 종화동 해양공원 주변에 위치한 이곳은 버스커버스커가 불렀던 여수밤바다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빼어난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 여수비치펜션에서 바라다보는 돌산1.2대교와 여수 밤바다의 야경은 그야말로 감탄사를 연발한다. 또한 거리상으로 엑스포장, 여수수산시장과 가까워 차편을 이용하면 싼 가격에 싱싱한 횟감을 떠다 즐길 수 있다.

특히 엑스포기간 중 추가요금은 없다. 쉽게 말하면 인원이 오버되어도 추가요금은 없는 착한 가격이다. 예를 들어 22평 사용시 기본인원은 8명이지만 15명이 입실 7명이 추가되어도 기본요금만 받고 있다.

또한 여수밤바다의 이국적인 정치를 느낄 수 있는 두 번째 명소는 1청사가 위치한 신도심권이다. 소호동 끝 소송에서 소호요트경기장, 장성마을, 선소, 예울마루, 웅천친수공원까지 도보로 2시간 정도의 코스다.


여수밤바다 노래가사처럼 선소 앞바다의 밤 풍경은 어두운 바다에 오색찬란한 조명이 반사된다. 그 모습은 마치 무희가 춤을 추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소호요트경기장에서 보는 밤바다에 떠있는 범선 코리아나호는 마치 이국적인 기분마저 느끼게 한다.

이 바다를 걸으면 누구나 저절로 시인이 된다. 특히 가막만 밤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은 마음마저 확 뚫리게 한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건조한 ‘선소’를 마을을 지나 예울마루 길은 옛 농로를 정비해 확장한 도로다. 바다를 보며 연인들끼리 소곤소곤 속삭이면서 산책길은 걷다 보면 어느덧 예울마루에 당도한다.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해서 더 알려진 예울마루는 여수산단이 생긴지 40년 만에 GS칼텍스가 1000억을 기부해 시민들을 위해 만든 1000석 규모의 친환경적인 대공연장이다.

이곳은 7층 건물이 땅속에 파묻혀 있지만 층층마다 자연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에너지 절약형 건물이다. 사전에 공연 시간만 잘 맞추어 공연도 즐긴다면 꿩 먹고 알 먹고다.

예울마루에서 보는 작은 섬 장도의 밤 풍경은 왜 그토록 버스커버스커가 여수밤바다를 극찬했는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부디 엑스포를 보기위해 먼길 여수까지 오면 버스커버스커가 극찬한 여수밤바다는 꼭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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