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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풍물가락 따라 가마 탄 신부 맞으러 가요”

  • 입력 2012.06.25 13:26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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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서 8월 11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전통혼례 신행길 놀이 열려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전통 혼례 신행길 광경을 여수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조직위는 신명나는 풍물공연이 함께하는 전통혼례 신행길 놀이를 오는 8월 11일까지 전통마당 공연장에서부터 박람회장 내 정문방향 엑스포디지털갤러리입구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 55분에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신행(新行)’이란 신부가 친정에서 혼례를 치른 후 시댁으로 들어가는 행렬을 말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행길 놀이는 기존의 전통마당에서 열리던 ‘전통혼례 재현행사’의 사전문화공연으로 전통혼례식 전에 진행된다.

오전 10시 55분 전통마당 공연장에서 신랑과 가마를 탄 신부를 앞세우고 40여명의 혼례 행렬이 출발한다. 11시에 정문방향 EDG입구 마스코트 앞 광장에 도착해 15분간 판굿인 ‘신명난장’을 벌이고, 다시 전통마당 공연장으로 행진해 전통혼례식을 거행하게 된다.

‘전통혼례 신행길놀이’에는 신랑과 가마를 탄 신부 외에도 등롱을 든 길잡이와 부부의 금슬을 상징하는 원앙 한 쌍을 든 기럭아범 등 조선시대 복장을 한 20여명의 출연자가 신행길을 구성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수엑스포의 기동타악대’라 불리는 가무악 연희단 ‘연희단 팔산대’(공연단장 김운태)가 신행길 놀이에 함께 참가해 꽹과리징장구소고태평소 등의 전통악기가 빚어내는 신명나는 판굿(풍물놀이)을 선보인다.

‘연희단 팔산대’는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제작구성한 공연단으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박람회장 내 전통마당에서 상설 공연을 펼치고 있다.

단원들은 가무악에 두루 능한 전통예술인들로 이뤄져 있으며, 그중에는 초등학생 3명과 일본 출신 한국인, 일본 국적으로 참여한 공연단원도 포함돼 있어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예술실 이창근 PD는 “이번에 선보이는 신행길놀이를 통해 한국인의 일생 중 가장 경사스러운 잔치인 혼례풍습과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돼서 기쁘다”며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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