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와 여수여객간 노선 변경을 두고 마찰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둔덕동 주민들이 노선에 대한 원상회복을 청원하고 나서 주목된다.
둔덕동 사랑봉사단 외 지역 주민 668명은 최근 전남도와 여수시에 ‘둔덕동 노선 버스 52대를 원상회복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 청원서에 따르면 “공동배차제 시행 이전에는 둔덕동(여수여객차고지)으로 52대의 시내버스가 항상 규칙적으로 운행됨으로써 우리 시민들은 아무런 불편이 없었다”며 “그러나 공배제 이후 여수시가 둔덕동 노선을 폐지하고 미평동 노선으로 변경함에 따라 버스가 줄고 불규칙적으로 운행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런데 최근 여수여객마저 미평동까지만 운행함으로써 둔덕동 주민(문치부락, 한국SGI회관, 장덕사, 성심병원, 새중앙교회, 둔덕아파트 등)의 교통불편이 더욱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따라서 “둔덕동 기점 버스 52대의 원상회복을 바라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청원법에 따라 청원을 한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여수시의회도 최근 간담회를 열고 시내버스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당초 운행했던 대로 둔덕 구간 52대에 대해 원상회복”을 요구했지만 여수시가 반대입장을 강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