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무효 여수시민의 손으로"
2011-12-13 박태환
한미FTA 비준무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에서도 지역내 20여개 단체가 참여한 연석회의가 출범했다.
특히 이들은 김성곤, 주승용 의원은 물론 시도의원에게도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공개 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지역 정치인들의 입장 발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미FTA무효 여수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13일 여수시청 현관계단에서 출범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한미FTA 비준무효 운동에 돌입했다.
연석회의는 이날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한미FTA는 농축산업 몰락, 식량위기, 약값 의료비 폭등, 의료민영화, 수도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비정규직 확산과 고용불안 증대, 실럽률 상승, 등을 불러와 99%의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1%의 재벌들의 호주머니를 불려주는 강도적인 행태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연석회의는 또 “이번 한미FTA 날치기는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한 쿠데타이며 최소한의 절차도 지키지 않은 불법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국가 경제주권을 포기한 MB 정권퇴진 투쟁과 한나라당 해체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7일 ‘한미FTA 무효! 이명박-한나라당 심판! 여수시민 1만 시국대회’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한미FTA 비준무효 운동이 지역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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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무효, 여수시민의 힘을 보여 줄 것”
[인터뷰] 김영복 한미FTA무효 여수연석회의 상임대표
= 한농연, 여자만어민회,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진보연대, 노동계, 정당 등 20여개의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한미FTA 비준 무효에 의견을 같이 하는 단체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한미FTA 비준무효를 위해 지역의 있는 모든 단체들의 힘을 하나로 모을 것이다.
- 한미FTA 비준무효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시도의원 그리고 집행부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역출신 국회의원의 경우 국회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협상하자는데 힘을 실었다. 이 때문에 비준안은 국회를 통과했다.
시의회에서도 한미FTA 비준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려 했지만 의원들의 반대로 채택을 하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가 지역에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미FTA 비준무효 운동에 지역단체는 물론 시민들의 참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힘을 바탕으로 꼭 한미FTA 비준을 무효화 할 것이다.
- 지역내 한미FTA 무효 운동의 확산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나?
= 가장 먼저 오는 17일 한미FTA 무효를 위한 여수시민 시국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는 약 1만명의 여수시민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민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 앞서 지역 정치권에 한미FTA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매일 여수시청과 김성곤 의원 사무실에서 1인시위, 매주 금요일 촛불집회 등 지역의 힘을 모으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