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논란 재점화 되나
2011-12-14 박태환
올 상반기 여수를 뜨겁게 달궜던 SSM 문제가 다시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슈퍼마켓 입점반대 여수시비상대책위원회(이하 SSM비대위)’는 14일 오후 2시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롯데쇼핑이 지난 6월 28일 합의한 내용을 파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SM비대위는 “전통시장(학동 진남시장)내 롯데슈퍼를 계약해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가맹점의 계약해지 약속은 뒤로 한 채, 가맹점주를 앞세워 지역민들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주장했다.
SSM비대위는 “합의서 불이행에 따른 법적대응을 비롯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여 투쟁해 나갈 것이다”며 “여수시, 여수시의회, 국회의원은 (주)롯데쇼핑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롯데쇼핑측은 “학동점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내용증명이 오가는 등 법적인 절차가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합의문에 따라 급한 것이 간판을 내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간판을 내리는 과정에서 점주가 전체 매출액의 5% 정도인 일부 냉동제품과 우유 등 낙농제품 등에 대해 롯데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인근 상인들의 동의서를 보내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합의서 파기를 주장하는 SSM비대위와 롯데쇼핑간의 마찰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55일간 진행된 SSM입점 반대 운동은 6월 28일 비대위와 롯데쇼핑간 △롯데슈퍼 업종의 추가 출점을 전면 중단 △문수동 소재 롯데슈퍼 가맹점은 롯데슈퍼 간판없이 개점하고 롯데시스템 등은 사용 △학동 소재 롯데슈퍼 가맹점은 지역민의 여론을 고려하여 가맹점주와 합의하에 입점계약을 해지한다는 합의안에 양측이 서명하면서 일단락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