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중앙회 법인등기 마치고 ‘출발’ 신호탄

여수수산인협회 노평우 회장이 한국섬중앙회 초대 회장 맡아 “섬이 인정받고, 섬사람들이 공정한 대접 받도록 힘쓰겠다” 3,500개 섬과 140만 섬주민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기여할 터

2021-02-11     오병종
▲사단법인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가 지난해 9월 11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하는 모습 ⓒ한국섬중앙회

섬주민들을 위한 단체 (사)한국섬중앙회가 새로 탄생했다. 지난 1년간 준비철차를 거쳐 작년 말에 행정안전부장관의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받았고, 올 들어서는 최근 사단법인 설립등기까지 마무리 지었다.

명실상부한 출발은 마친 (사)한국섬중앙회 초대 회장이 여수 출신 노평우(63, 여수수산인협회장)씨다.

노평우 회장은 “그동안 소외되고 차별 받은 섬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가 바로 사단법인 한국섬중앙회다”고 힘주어 말하며, “3,500여개 섬이 제대로 인정받고, 140여만 섬 주민이 공정하게 대우받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각오로 설립된만큼 그에 상응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초대 회장의 포부도 밝혔다.

▲ 여수수산인협회 사무실에서 인터뷰 하는 노평우 회장 ⓒ오병종

노평우 회장은 “이제 설 쇠고 2021년 음력 새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며, 전국규모의 섬관련 새로운 단체인 만큼 여수의 ‘세계섬박람회’개최에도 기여할 몫이 있을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여수수산인협회 사무실에서 본지 오병종 편집국장을 만나서 한 얘기다.

먼저 자신이 사단법인 한국섬중앙회 초대 회장이 된 배경을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실은 섬 중앙회장이라는 직함이 굉장히 크게 다가와서 추진위원장까지는 했지만 처음에 제가 초대 회장직은 고사를 했습니다. 주변 권유와 함께 취지에 공감한 터라 맡게됐습니다. 그 배경에는 저희 단체 여수수산인협회도 바다와 관련된 단체고 한국섬중앙회도 섬과 바다 아닙니까. 저는 평생을 바다와 인연이 있습니다. 행양관련 학교를 졸업하고 외항선을 탔었고, 바다를 무대로 양식업을 해오고 있으니까요. 돌산 섬 출신이고요.”

어떤 사업들을 펼쳐나가게 되는지 ‘섬중앙회’의 사업들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저희가 펼칠 주요 사업은 섬 주민 권익신장 활동, 섬 주민 소득향상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섬 고유 전통문화 계승 발전, 섬을 힐링과 치유 중심지로 육성 추진, 포스트코로나 시대 그린뉴딜 정책 참여 등 섬 관련 정책사업, 섬에 관한 다양한 홍보사업이 될 것입니다.”

 

우선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는 초창기 조직의 안정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법인의 조직은 중앙회 본부는 서울에 두고, 6개 권역, 9개 연합회가 구성된다. 6개 권역은 서해안,남해안,동해안,제주도,서부남해안,중부남해안이다. 9개 연합회로는 인천경기, 충남전북,전남서부,전남중부,전남동부,경남중부,경남동부,경북울릉,제주도로 정했다.

또한 각 섬별 지부를 구성하여 섬이 총망라되는 전국적인 조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조직구성을 상반기에 마무리 지은다는 계획이다.

“사단법인 한국섬중앙회는 올 상반기 중에 중앙회 사무실 마련, 사무국 및 기획위원회, 지역조직 구성을 완료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구성을 한 연후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는 섬중앙회 추진본부장을 맡아 활동해오면서 중앙부처와 소통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저희는 해수부와도 할 일이 많지만 행안부하고 할 일이 더 많습니다. 왜냐면 섬과 섬 주민은 현재 행안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섬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해수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행안부하고 같이 파트너가 되는 게 더 유리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섬의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그래서 섬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의료서비스, 안전인프라, 관광산업 이런 것들을 정부에 건의할 겁니다. 설립추진 과정에서 행안부에서도 저희들의 취지에 적극 공감해서 이번에 설립하는 데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그래서 행안부로부터 ‘민간으로서 한국섬중앙회를 파트너로 생각하겠다’ 그런 답을 받기도 했죠”

노 회장은 최근 여수의 주요 이슈로 부각한 ‘세계섬박람회’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이 앞으로 ‘3만불시대’에는 해양중심의 관광시스템 변화가 올 것이고, 그런 흐름은 대세가 될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는 여수에서의 섬박람회 개최를 기점으로 해양중심시대가 될 것이라며, 섬박람회 유치에 자신도 주어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국민소득 3만불이 넘어가면 육지에서 해상으로 사업이나 관광이 이동하게 됩니다. 앞으로 섬과 섬 주민을 위한 정책이 많이 등장할 것이고, 그러한 시점에 2026년도에 여수에서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하려고 하는데 여기에 우리 섬중앙회에서도 기여할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보고요. 회장으로서 (세계섬박람회 유치에)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