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적극적인 관심으로 지켜보고 지켜주자
매월 8일은 '보라데이' , 주변을 둘러보고 상처입은 이웃을 살피는 날
2021-05-13 여수경찰서 경무계 행정관 김주현
최근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정부와 기관들이 연계하여 적극적 대응과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음에도 많은 가정과 시설 등에서 언어적, 신체적, 정서적 학대와 폭력이 행해진다.
이는 곧 가정 해체와 사회부적응, 행동장애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폭력과 사회문제로 발전하여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쉬쉬하는 경우가 많아 재발률도 높고 조기발견 또한 어려워, 주변의 관심이 있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독자들 중 ‘보라데이’라고 들어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는 많이 알고 있지만 ‘보라데이’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보라데이’는 여성가족부에서 2014년부터 매월 8일,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만든 날이다. ‘보다’라는 뜻의 영어단어 LOOK의 ‘OO’모양에서 착안해 매월 8일로 정했다.
모든 국민들에게 가정폭력은 단순히 한 가정의 일이 아니라 엄연한 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눈을 크게 뜨고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으로 주변을 잘 살펴보아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를 예방하자는 의미이다.
5월이 가정의 달이니만큼 가정의 소중함과 함께 누구든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이웃들이 폭력과 학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보라데이’의 의미에 알맞은 실천과 그 노력들이 봄바람처럼 번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