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문어' 금어기' 지켜낸 여수-고흥 문어단지 어민들
전남도, 참문어 금어기 5월 24일~ 7월 8일까지 46일간 잡지말라 박성미 "여수-고흥 어민들 손들어준 전남도 결정 환영"
전남도가 13일 참문어 금어기를 5월 24일~7월 8일까지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참문어 금어기 지정을 놓고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어민들의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남지역 참문어 포획·채취 금지 기간을 46일로 결정됐다.
금어기 기간 위반시 과태료 80만 원을 물어야 한다. 참문어 금어기를 놓고 서부권인 완도지역 일부 어민들은 참문어 금어기를 7~8월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여수와 고흥 문어잡이 어민 수백명이 지난 11일 전남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어민을 위해 현장에 맞는 수산정책 실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돌문어, 왜문어로 불리는 참문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주로 서식한다. 산란 시기는 주로 5∼8월이지만 평균 수온 17℃ 이상인 6월이 가장 왕성한 산란 기간이다. 전남도내 참문어 어획량은 2010년에는 4천871t이었으나,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지난해에는 2천787t으로 줄었다.
이번 금어기 지정은 해양수산부가 참문어 보호를 위해 수산자원 관리법 시행령을 개정, 참문어 포획·채취 금지 기간을 신설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한 데 따른 조치이다.
한편 전남도는 지역 해역에 적합한 참문어 금어기 지정을 위해 올해 3월부터 관련 시군과 어업인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과정을 여러 차례 거쳤다. 여수·고흥 등 동부권과 완도 서부권 어업인의 희망 기간이 달라 단일 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도 합동 수산조정위원회를 열고 전문기관 연구 결과와 지역별 어업인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참문어 산란이 가장 많은 6월을 중심으로 참문어 금어기를 결정했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수산부에서 정한 금어기 기간과 달라 어업 현장에서 일부 혼란이 우려되므로 지도·홍보를 강화하겠다"라며 "어린 문어 자원 보호를 위해 어업인뿐만 아니라 낚시인들도 어린 문어(200g 이하) 안 잡기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이 나자 돌산이 지역구인 박성미 의원은 “전문가 연구용역 결과 참문어 금어기가 5~6월이 맞다는 결론이 났는데 완도 어민들이 주장하는 7~8월로 가버리면 참문어 어족자원 고갈로, 우리 지역 어민들의 존폐위기가 망하기 일보직전 이었다"면서 “여수와 고흥 어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전남도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