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재탄생한 여수시 공공화장실

'남도문예 르네상스 아름다운 화장실문화 만들기' 범민문화재단 여수캘리회 소속 작가 4명 참여 시내 20개 공공화장실에 캘리그라피 작품 40점 전시

2021-08-10     전시은
▲왼쪽부터 여수여성작가회 소속 황진아, 김도유, 이소영, 박연화 캘리그라퍼

여수의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수여성미술작가회원 네 명이 뭉쳤다.

황진아 캘리그라퍼(수석작가)와 김도유 회화캘리그라퍼, 이소영 캘리그라퍼, 박연화 캘리그라퍼는 직접 만든 40여개의 작품을 시내 20곳 화장실에 전시해 ‘아름다운화장실 문화’를 선도한다.

‘남도문예르네상스 아름다운화장실문화 만들기’는 전남도와 여수시, 범민문화재단 여수캘리회가 주관한다.

디자인과 손글씨를 결합한 캘리그라피는 기존의 아날로그적 느낌과 밋밋한 글자들이 가지고 있는 평범함을 넘어서 독특하고 창조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이소영 캘리그라퍼의 작품. 이미숙 시인의 시 구절을 접목했다

여수캘리회 소속 네 명의 작가는 코로나 시국에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한 시민과 관광객에게 여수의 감성을 담은 아름다운 글과 그림, 사진을 전시해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황진아 작가의 수묵일러스트, 김도유 작가의 시와 사진 그리고 이소영 작가의 수채화, 박연화 작가의 젠탱글 작품을 배경으로 여수에서 활동하는 임호상 시인, 나태주, 강원석 시인의 시 구절이 어우러져 공간의 새로운 분위기를 부여하고 관광도시 여수를 홍보하는 새로운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연화 젠탱글 캘리그라퍼의 작품. 나태주 시 '한 사람 건너' 구절

‘여수시 범민문화재단 여수캘리회’ 관계자는 “도움을 주신 유상국 서양화가와 김영삼, 이근수, 정대원 포토그래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첫 시행하는 남도문예르네상스 아름다운화장실문화사업을 계기로 시내 공공화장실에 아름다운 글과 그림, 사진이 꾸준히 게시되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김도유 작가의 그림과 캘리그라피가 만났다
▲황진아 캘리그라퍼의 수묵일러스트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