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시의원 "해저터널 개통하면 여수 '경유지' 전락할수도"
도시상생발전 방안으로 여수,고흥, 남해 3개 시군 생활권역 통합 주장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국도 77호선)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최종적으로 확정하면서 양 지역의 관광경쟁력 동반 상승이 예상되지만, 여수시에 미칠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여수시의회 제214회 임시회 4차 본회의서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 시군의 동반 발전이라는 시너지 효과보다도 체류형 관광도시인 여수가 머무르는 도시에서 지나치는 도시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고 염려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해저터널을 개통하면 여수시와 남해군의 30분대 공동 생활권이 현실화되지만 여수가 경유지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 대안으로 여수는 '여수~고흥 연륙‧연도교'와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 남해안관광벨트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여수와 고흥은 육지로 멀지만 바닷길은 매우 가까워 인적‧물적 교류가 왕성했고 여수에 정착한 이들도 많아 이젠 여수와 고흥이 동일한 생활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며 "진정한 영호남 동서통합과 남해안권 도시들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라도 여수~고흥 간 가장 낮은 단계의 통합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를 위해 경제공동체와 생활블럭을 형성해 양 시군의 정서와 문화, 행정, 생활 전반에 대하여 공유할 수 있는 터전 마련과 남해군과 관광문화 벨트를 조성해 양 시군이 관광 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 도출, 마지막으로 3개 시군이 생활권역 통합을 이뤄 남해안권 거점도시로 나갈 것을 제시했다.
송하진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여수와 고흥, 남해 등 다도해와 한려수도를 낀 3개 시군이 동반 성장해 나가는데 여수가 주도적으로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소릴 높였다.
그는 이를 위해 3개 시군이 경제협의체와 생활협의체, 행정협의체를 구성하여 동반성장을 위한 발전계획을 용역을 서두르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무엇보다 여수가 더 이상 2012세계박람회 도시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동북아 신해양 중심거점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송 의원의 주장이다.
송하진 의원은 정치인들에게도 당파싸움과 소모전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 여수의 미래 10년, 20년을 넘어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밑그림을 만드는 데 지혜를 모아야 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정치 지도자들이 정략적 판단보다는 10년 후, 100년 후 도시의 흥망성쇠를 위한 공익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시민과 함께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며 10분 자유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