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수의 詩가 오는 길] 아름다운 침묵 2022-03-04 김면수 아름다운 침묵 조계수 다 내려놓은 후 나무는 말을 아낀다 눈보라 속에서도 외롭다 말하지 않는다 견디어야 할 시간을 알기에 깊은 밤에도 깨어 있다 마른 뼈로 아침해를 끌어 올리는 침묵의 힘 묵묵히 기다릴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