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백도의 아름다움 담은 전시회 '박근세 초대전'
여수미술관, 박근세 초대전 ‘백도의 비경’展 기암괴석과 바위로 이뤄진 백도, 자연의 신비 가득해 백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보존하자는 다짐 담아
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이 11일부터 29일까지 박근세 초대전 ‘백도의 비경’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에게 섬은 일상이 아닌 비일상(또다른 세계)의 지대이다. 그래서인지 섬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시간이 느리게 흘러서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힘을 얻게 된다.
여수 남쪽 해상으로 80키로 떨어진 백도는 경치가 뛰어나게 아름다워 국가명승 7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그 명승만으로는 부족했던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온갖 수식어를 동원해도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부족할 수밖에 없는 비경의 섬이다.
이번 박근세 초대전에서는 백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온전히 보존하자는 다짐의 시작으로 백도의 비경을 담은 사진작품들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섬의 아름다운 전경만을 담아낸 것이 아니다. 여러 번 같은 곳을 방문하면서 섬 밖, 그리고 도시 안에서 바라본 섬의 실태를 담고 있다. 그는 이번 작품전을 통해 섬다운 섬의 보존이 무엇인지 많은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박근세 작가의 작품은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백도의 진한 속살을 보여주는 비경에 황홀경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백도의 기암괴석과 바위들의 이국적인 모습에서 조물주만이 만들 수 있는 자연의 신비를 느끼며 아름다운 섬 백도의 비경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 출신인 박근세 작가는 2013년 여수의 365개 섬을 촬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 갤러리노마드에서 ‘섬섬 여수사진전’, 2020년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섬사람이 그립습니다’와 박근세, 유동명 2인전 등의 초대·개인전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예울마루 소극장에서는 ‘건져 올린 달빛바다’ 전을 연 바 있다.
박근세 작가는 2020년부터 MBC 프로그램 '어바웃 우리동네'에서 여수의 섬을 소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은 관람종료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