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들, 성실교섭 촉구하며 거리 나서
무늬만 정규직인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개선 요구
여수시체육회(회장 명경식)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들이 2일 시청 앞 로터리에서 여수시체육회가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생활체육지도자여수지회(지회장 황은희, 이하 여수지회)는 2일 시청 앞 로타리에서 “작년 7월 22일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지만, 20년을 근무해도 1년차와 같은 임금을 받는 등 무늬만 정규직인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수시체육회는 단체교섭 요구를 이유로 부당노동행위를 계속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대시민 선전전에 돌입하였다”고 투쟁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월 15일 (여수지회가) 여수시체육회에 단체교섭을 요구하였고, 여수시체육회는 3월 23일 공공연대노동조합을 단체교섭 요구 노동조합으로 확정공고하였다. 그러나 여수시체육회는 노동조합이 단체교섭을 요구하자 조합원 개인면담을 통해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고, 노동조합 무력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여수시체육회는 노동조합이 단체교섭을 요구하자 조합원 개인면담을 통해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고, 단체교섭 요구를 철회하면 알아서 최고대우를 해주겠다며 사실상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등 헌법이 정한 노동3권을 부정하며, 법률로 금지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전했다.
여수지회에 따르면 여수시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이 금지됨에 따라 2020년 1월 16일 현재의 명경식 회장이 취임하여 2년 3개월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수지회는 육상, 탁구, 족구 등 일반지도자와 보건소 및 노인복지관 등에서 어르신 생활체육을 담당하는 어르신지도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여수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일을 맡아서 하고 있으며, 전체 14명 중 8명이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다.
여수지회는 이어 “여수시체육회가 노동조합 탄압을 중단하고 단체교섭을 체결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