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취임, “신명을 바쳐 일할 것을 다짐”
"전남 제1의 도시 위상 잃어가...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해야" "공정한 인사, 직원이 우대받는 시스템 만들 것" 약속
정기명 여수시장이 1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했다.
정기명 시장은 민선8기 비전으로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와, ‘아름다운 여수 행복한 시민’을 슬로건으로 발표했다.
이어 정 시장은 취임 선서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에 오늘 민선 8기 여수시장에 취임하는 영광된 자리에 서게 되었다”며 “민선 8기 여수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저는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막중한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신명을 바쳐 일할 것을 다짐합니다”라고 전했다.
“지금 여수는 대내외의 위기와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3여 통합 당시 33만 명을 넘었던 우리 여수시의 인구는 현재 5만명이나 줄어드는 등 전남 제1의 도시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로 지역 경제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제 여수는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우리 여수시는 전국 최초로 주민 발의를 이룬 삼녀 통합의 자긍심과 2012년 세계 박람회를 줄인 국제 도시의 자존심을 살려 이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시정 비전으로 '남해안 거점 도시 미항 여수 100년'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민선 8기 시정 방침은 소통 화합 열린 도시 인재 육성 산업 도시 문화예술 복지도시 해양관광 휴양도시 기후변화 선도도시로 선정하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무엇보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원칙으로 삼아 인사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개개인의 능력과 특성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실행하며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적극 행정을 펼치는 직원이 우대받는 인사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시장실의 문을 언제나 활짝 열어놓아 직원의 고충을 듣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여수의 특징으로 "해양관광 휴양도시, 화학산단이 있는 산업도시, 해양자원이 풍부한 수산도시, 기반시설이 갖춰진 남해안 핵심 거점도시"를 꼽았다. 정 시장은 “이 같은 자원들을 바탕으로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제33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도 유치시켜 여수의 성장과 번영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정 시장은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수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민선 8기 여수시장으로 첫 걸음을 시작합니다. 살기 좋은 여수 시민이 행복한 여수 자랑스러운 요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역동적인 남해안 거점 도시 미안 요소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이어 사회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내온 축사를 낭독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동시에 출범하는 뜻깊은 해”라며 “새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힘을 모아 진정한 지방 시대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정기명 여수시장님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주민의 행복과 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주시리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정기명 여수시장님께서 국정의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늘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여수시와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항저우 부시장과 중국 양저우 시장, 중국 이수희 시장, 멕시코 게레타로 시장, 일본 가라츠 시장이 축하의 메시지를, 국내 자매도시인 충남 아산시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시장, 서울 성동구청장, 담양군수, 곡성군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월간 동서포럼 대표 등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국플랜트노조 여수지부 김정환 지부장도 참여했다.
김 지부장은 “정기명 시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린다. 작년에 여수산단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는데 오래된 산단을 정비해야 사고가 줄어들 것이다. 돈도 중요하지만 사람 목숨이 가장 중요하다. 여수시가 나서서 산단 안전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