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쟁을 끝내자’ 여수YMCA,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윤석열 정부에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남북평화협정 체결 요구
여수YMCA가 한국전쟁 정전 69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남북평화협정체결을 요구하는 자전거캠페인을 전개했다.
해당 행사는 전국 10개 지역 YMCA와 함께 진행하는 시민운동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북정책이 경제제재와 군사적 압박 노선으로 회귀한 상황에서 시민 스스로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남북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27일 오전 9시 여수시청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이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걸음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대화를 통한 설득은 실패했다고 평가하는데 과연 각국 정부가 서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실제로 줄이고 협상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되물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 군비 경쟁과 소모적 대결의 악순환 속으로 우리 모두를 밀어 넣고 있다. 8월 한미연합군사연습이 대규모로 진행된다면 한반도는 또 다른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제재와 군사적 압박으로는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 힘에 의한 평화는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 70여 년 동안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오늘 7월27일 YMCA가 두 바퀴로 그리는 한반도 평화를 시작으로 정전 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2023년까지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평화행동을 펼쳐나가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참가자들은 자전거캠페인 코스 설명 및 안전교육, 준비운동을 마치고 슬로건을 외친 후 시청을 출발해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렸다.
‘여수YMCA가 두 바퀴로 그리는 한반도 평화’ 노선은 여수시청∼선소대교∼돌산대교 ∼박람회터널∼엑스포역∼여수해양레일바이크∼가곡정자~여수시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