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미술관, 개도의 비경을 담은 순회전 열어

‘2022 섬 그리고 섬’ 展, 내달 23일까지 여수 작가 김연엽, 김향숙, 박금만 참여

2022-07-28     전시은
▲ 화정면 개도로 스케치여행을 떠난 작가들

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이 개도의 아름다운 경관과 비경이 담긴 전시를 개최한다.

내달 2일부터 23일까지 ‘2022 섬 그리고 섬’을 주제로 한 여수미술관 특별기획전은 개도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섬 스케치여행과 작품순회전이다.

여수시 화정면에 딸린 개도는 여수의 네 번째로 큰 섬으로, 주위의 작은 섬들을 거느리는 특성을 담아 덮을 개(蓋) 자를 사용한다. 봉화산과 천제봉이 개의 두 귀처럼 보여 개섬이라 불린다는 설도 있다.

▲ 김향숙, 개도의 마을풍경(53X72.7cm, 종이에 수채)

기온이 온화하며, 동백나무가 무성하여 남국적인 풍경을 이루는 개도는 ‘개도 사람길’과 여석의 벅수, 모전의 자갈밭과 450년 넘은 느티나무 ‘마녀목’ 전설이 있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섬이다. 개도의 계단식 바위 청석포는 각광받고 있는 백패킹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지난 5월 말, 여수미술관은 11명의 전국 회화 작가들과 함께 개도 스케치 여행을 떠났다. 완성된 작품은 8월 여수미술관 전시에 이어 창원, 서울 등 10월까지 순회전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전시에는 여수 작가 김연엽, 김향숙, 박금만과 경주, 부산, 대전, 전주 작가인 김미지, 이경희, 여근섭, 조인호, 김란, 오경아, 최송산 등 총 11명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참여작가는 답사를 마치고 다양한 접근을 통해 여수 섬의 아름다운 비경과 섬 이야기를 담은 22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 박금만, 여름 청석포 (91X116cm 캔버스에 연필, 콘테)
▲ 여근섭, 어부의 노래 (50X60.6cm, 캔버스에 아크릴, 오일파스텔)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섬 그리고 섬展은 2020년부터 시작, 2021년도 금오도 안도에 이어 3번째로 행하고 있는 여수미술관 기획전시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씩 수려한 한려수도 위에 저마다의 옛이야기를 간직한 채 떠 있는 365개의 아름다운 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번전시를 통해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심신이 지친 시민들에게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 같은 시원한 바다와 친환경 명품섬 ‘개도’를 선보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최송산, 개도 소견 (45X70cm, 한지에 수묵담채)

한편, 여수미술관 특별기획전 ‘2022 섬그리고 섬’ 展은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에서 주최하는 전시사업이다.

여수미술관(8.2-8.23), 창원 대산미술관(9.7-9.29), 서울 금보성아트센터(10.13-10.23)에서 순회전을 개최해 작가 및 지역민들과의 교류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여수미술관 특별기획전 포스터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여수 섬의 아름다운 매력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섬관광 홍보효과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