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해양안전봉사단, 돌산대교 투신 남성 구조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 산하 전국민해양안전봉사단 김정곤, 송원기 단원 "낚시 중 투신자 발견,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아"

2022-08-08     전시은
▲돌산대교에서 투신한 익수자를 구조한 김정곤, 송원기 회원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 산하 전국민해양안전봉사단 여수지회 회원이 돌산대교에서 투신한 남성을 구조했다.

7일 오전 7시경 장군도 해상으로 투신한 A씨(남,41세)는 인근 해역에서 낚시 중이던 김정곤, 송원기 회원의 눈에 띄어 즉시 구조됐다. 이중 송 단원은 인명구조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봉사단원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A씨를 발견하자 지체없이 배를 세우고 구명튜브를 이용하여 익수자를 바닷속에서 끌어올렸다.

구조된 A씨는 주취 상태로 왼쪽 눈에 멍이 든 상태로 확인되었으며 이후 도착한 해경 구조선으로 인계되었다. 도착한 구급대원에 따르면 A씨는 스스로 돌산대교에서 투신했다고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구조한 김정곤 단원은 “익수자는 구조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라 신음만 내뱉고 있었다. 처음 겪는 상황에 손발이 떨렸으나 어떻게든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2월 발족한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 산하 전국민해양안전봉사단 동부지부는 여수, 벌교, 보성, 광양을 관할하며 전국레저보트소유자 및 일반회원 약 400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해양청소, 쓰레기불법투기감시, 인명구조, 해양안전교육, 해양에 필요한 기타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 강길원 원장은 "해양안전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은 물론 지역민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심어드리고 봉사와 섬김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