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월호도 잇는 해상교량 추진 주민설명회 성료

지방도 863호선 단절 구간 연결해 2023년 착공, 2027년 완공 예정

2022-10-21     전시은
▲ 금오도 해상교량 추진 설명회 모습

내년 착공 예정인 금오도~대두라도~월호도(10.4키로)를 잇는 해상교량 추진 설명회가 19일 열렸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오도는 기암괴석이 신비롭고, 천혜의 비경을 품은 비렁길로 익히 알려져 있다.​ 전남도는 고흥에서 여수 돌산을 잇는 백리섬섬길이 금오도까지 연결되면 천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주민이 참여해 해상교량 건설사업 의견을 수렴했다.

완도 섬 출신인 김 지사는 “사업비가 많이 들어 결정 과정이 힘들었지만 여수시와 힘을 합쳐 해상교량을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많은 힘을 보태준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들께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설명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개통예정인 금오도 해상교량 길이는 총 3.4키로에 이르며 지방도 863호선 단절 구간인 금오도∼대두라도∼월호도를 연결한다. 오는 2023년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턴키방식으로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900억이 투입된다.

김영규 여수시의장은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계획이 확정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김영록 지사님과 주철현 국회의원님, 정기명 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는 예산 처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 정기홍 전 남면 이장단 협의회 회장이 교량 건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정기홍 전 남면 이장단 협의회 회장은 “올해로 62세인데 소원을 풀었다”며 “남면 섬 지역까지 찾아온 김영록 도지사와 시장님, 그리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전남도와 여수시는 해상교량 건설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착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상교량 건설로 금오도가 전남 대표 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