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왔다 사라지는 찰나의 미학, 이효웅 초대전

해양탐험가 겸 사진작가 이효웅 WAVES-파도이야기, 이달 17일부터 3월 10일까지

2023-02-13     전시은
▲ 이효웅 ‘Waves’ 展 (30x46cm)

기다림과 찰나의 미학이 담긴 사진작가 이효웅 초대전 ‘Waves’가 여수미술관에서 열린다.

절묘한 순간을 기록하듯 움직이는 그 순간을 포착하여 촬영한다는 것은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기에 작품 하나하나가 소중한 기다림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는 다양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단 한순간도 같은 모습이 없는 파도는 하얀 포말을 뿌려대며 돌진하는 그 찰나의 순간들이 모여 찬란함이 되고, 다시 밀려왔다 밀려가는 것을 반복하며 바다의 질서를 이루어간다.

▲ 이효웅 ‘Waves’ 展 (61x79cm)
▲ 이효웅 ‘Waves’ 展 (30x46cm)

해양탐험가 겸 해양사진가인 이효웅 작가는 지난 2010년부터 독도와 한국의 해식동굴, 동해 해류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카약을 타고 쉽게 포착하기 힘든 갈매기 생태촬영과 해식동굴을 담은 작품을 모아 50회가 넘는 전시회를 열었다. 이외에도 그의 작품을 모은 전국 바다사진 포토북(전 12권)을 발간한 바 있다.

현재 서울 지하철 종합운동장역과 삼척항 지진해일 안전타워에서는 독도·해양사진 ‘아름다운 독도’전이 상설 전시되어 있으며 이효웅 작가는 '이사부와 독도'란 테마를 정하고 이사부와 독도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 이효웅 ‘Waves’ 展 (46x30cm)
▲ 이효웅 ‘Waves’ 展 (30x46cm)

이번 여수미술관 이효웅 전을 방문한 관객들은 해안선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와 동심원을 그리며 사라지는 바다의 물결 등 고요하듯 흔들리는 파도의 다양한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바다가 좋아 매일 다른 모습의 겨울파도를 찾는다는 이효웅 작가는 파도의 종류를 지진해일, 너울파도, 동굴파도, 동심원파도, 안개파도, 구름파도, 실파도, 꽃파도, 방울파도, 초록파도라 칭하며 여러 모습들을 만났다고 말한다.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파도는 결코 포착하기 쉽지 않다. 이번 전시를 통해 파도의 다양한 모습들을 감상하면서 작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힐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여수미술관 (061-685-9559)으로 연락하면 알 수 있다.

▲ 이효웅 ‘Waves’ 展 (30x46cm)
▲ 이효웅 ‘Waves’ 展 (30x46cm)
▲ 이효웅 초대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