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니 고물가,고금리... 여수공항 운항편수 회복 안돼

항공료 올랐는데 노선 없어 구매도 못해 여수상의, 여수공항 취항 노선 증편 국토부에 건의해

2023-03-03     조찬현
▲여수공항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는 3일, 여수공항 취항노선을 증편해줄 것을 국토교통부, 여수취항 항공사 등 관계부처‧항공사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여수상의는 건의서에서 “광양만권은 코로나19 이후에 다가온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라는 더 큰 경제 악재로 또다시 얼어붙고 있는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건설, 율촌 광양항 융·복합물류단지 조성, 여수세계섬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이 차질 없이 순행되는데 민관이 협력하고 있는 모범적인 지역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독 항공운항과 같은 광역교통망과 관련한 SOC는 여전히 광역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인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여수상의에 따르면 최근 여수공항에 취항하던 일부 항공사가 국제선 노선 변경 및 재정지원금 중단 등의 사유로 여수공항 취항을 철회하면서 여수공항 취항 항공운항 편수가 과거 1일 평균 22편에서 평균 10편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 여기에 서울과 김포를 오가는 오전 노선조차 중단된 상황이다.

여수상의는 "코로나19로 국제선 취항이 어려운 시기였던 작년만 하더라도 여수에서 서울김포 왕복 요금이 5만원 대에 불과하였는데 최근에는 주중 편도요금만 7~8만원 인상으로 되었는데, 불과 6개월 전에 구매한 항공료의 몇 배를 지불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취항사의 여수노선 포기로 항공권 구매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서울김포로 가는 오전 노선도 사라졌다는 것은 매년 100만명의 이용객 다녀갔다고 홍보하던 여수공항 관련 방송‧홍보에 견주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남해안 남중권의 항공 관문인 여수공항은 코로나 이후 관광 트렌드가 바다, 섬을 찾는 비대면 관광콘텐츠가 각광을 받고 있어 무한한 관광객 수요가 있을 것이며, 정부차원에서도 국제 행사에 따른 광역교통망의 절대적인 확충 또한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여수공항 취항 노선을 빠른 시일 내에 증편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한편 여수상의는 지난 2013년 9월에 '광양만권공항활성화협의회'를 창립했다. 협외회에는 여수‧순천‧광양상의와 전라남도, 여수시, 광양시, 한국공항공사 여수공항,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공항 취항 항공사 관계자들이 소속되어있으며 현재까지 공항활성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