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 해상서 석유제품운반선 창고 폭발...외국인 선원 2명 부상

5,6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 탱크가스배출 과정에서 사고

2023-04-27     전시은
▲ 사고선박에 계류 중인 해경

여수 연도 해상에서 석유제품운반선 폭발 사고가 발생해 외국인 선원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오후 8시 57분께 여수 연도 동방 약 17키로 해상에서 5,6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 A호(승선원 19명) 선수창고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7척과 구조대, 소방정 1척을 급파해 현장 도착 직후 화상 환자 2명을 경비함정으로 편승해 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 응급조치와 함께 육상으로 긴급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 선박 폭발현장
▲ 해경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화상을 입은 환자는 인도네시아 선원들로 S씨는(46세, 남) 얼굴과 양팔에 화상을 입었으며, R씨는(40세, 남) 얼굴 일부에 열상을 입었다. 이외 선원 17명의 안전과 건강 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원의 말에 의하면 선수 빈 탱크 내 가스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창고 내 전등 스위치를 작동하는 순간 폭발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