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안도 서고지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 2구 발견... 부패 심해

같은 날 고흥 팔영대교 선착장서도 발견 해양보호생물 지정됐으나 꾸준히 개체수 감소 문제

2023-05-22     전시은
▲안도 서고지 대부도 해안가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구조대장 박근호)가 안도 서고지 대부도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하였다.

21일 오후 1시경 여수구조대는 해양쓰레기 현장조사활동 중 훼손이 심한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 사체는 길이 180cm, 무게 70kg에 달했다. 이후 해경은 지자체에 처리를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6시경 고흥 팔영대교 아래 선착장에서 상괭이 사체(120cm, 50kg)가 추가로 발견됐다. 구조대에 따르면 해당 사체는 부패가 적어 상태가 양호했다. 이후 구조대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기관에 부검을 의뢰하였으며 1구는 지자체에 폐기를 요청하였다.

▲ 해경이 부패가 심한 상괭이 사체를 살펴보고 있다.
▲ 해경이 부패가 심한 상괭이 사체를 살펴보고 있다.

한편 멸종위기종 상괭이는 지난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되었으나 개체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는 올해만 상괭이 사체 8구를, 지난해에는 40구를 발견했다. 이들은 매년 자체적으로 꾸준히 상괭이 조사 및 보호활동을 실시 중이다.

박근호 구조대장은 “보호활동이 필요한 해양동물 상괭이 사체 발견시 꼭 해경이나 해양환경인명구조단에 신고해달라”고 전했다.